“오는 2014년에 이르면 로슈社가 1위에 등극하는 반면 현재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화이자社는 6위로 내려앉을 것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제약 전문 컨설팅업체 이밸류에이트 파마社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2014년 제약산업 예측’(Reports Extended to 2014) 보고서의 한 부분이다.
게다가 보고서는 “미국 제약기업들의 경우 2014년에는 한 곳도 ‘빅 3’ 이내에 랭크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해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기껏해야 존슨&존슨社가 5위로 메달권을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처럼 큰 폭의 순위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 사유와 관련, 보고서는 “제약기업들이 예외없이 기존의 주요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특허만료로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일부 업체들의 경우 이로 인한 하락세가 한층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제약기업 랭킹이 현재와는 상당한 차이를 노정할 수 밖에 없으리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기민한 M&A와 새로운 스타급 신약의 확보를 통한 강화된 제품력 구축 또는 한창 떠오르던 블록버스터 제품의 몰락 등 수많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현재부터 오는 2014년 사이에는 엄청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화이자社의 경우 오는 2014년에 이르면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가 이미 특허만료된 상태일 것이므로 순위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로슈社는 막강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음을 근거로 설령 현재 의향을 타진 중에 있는 제넨테크社 인수 건이 실현되지 못하더라도 넘버원의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실제로 보고서가 예측한 오는 2014년의 제약기업 랭킹 및 예상 매출실적(처방약+OTC)을 살펴보면 ▲1위 로슈(2007년 랭킹 5위)‧495억 달러 ▲2위 사노피-아벤티스(2007년 3위)‧480억1,100만 달러 ▲3위 글락소스미스클라인(2007년 2위)‧433억 달러 ▲4위 노바티스(2007년 4위)‧428억7,500만 달러 ▲5위 존슨&존슨(2007년 7위)‧325억4,700만 달러 ▲6위 화이자(2007년 1위)‧292억8,7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2014년의 매출랭킹 1위 예상제품으로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꼽았다. 아울러 2007년부터 오는 2014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한 약효群으로 보고서는 항암제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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