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B ‘빔파트’ 항경련제 시장에 격랑 예고
장차 한해 15억$ 블록버스터 드럭 부상 기대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6-30 16:01   

벨기에 UCB社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E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자사의 항경련제 ‘빔파트’(Vimpat; 라코사마이드)에 대해 허가를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26일 공개했다.

이차성 증상확대(secondary generalisation)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16세 이상의 간질환자들에게서 부분발작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요법제로 사용을 지지했다는 것. 게다가 CHMP의 허가권고 결정은 ‘빔파트’의 경구용 정제와 시럽제, 주사제 제형 등을 모두 포함한 가운데 내려진 것이다.

때마침 국내 학계에서 간질의 병명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시도되고 있어 이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상황임을 감안할 때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한 대목인 셈. 전 세계 환자수가 5,0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UCB社의 앙티예 비트 대변인은 “올해 4/4분기 안으로 영국과 독일에서 발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빔파트’는 장차 최소한 한해 10억 유로(15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비트 대변인은 덧붙였다.

비트 대변인의 언급은 허가권고 결정이 내려진 만큼 안전성 수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었다는 판단에 따라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초 UCB측은 ‘빔파트’가 한해 3억 유로(4억7,200만 달러) 정도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왔던 입장이다.

록 돌리보 회장도 “기존의 항경련제들로 별다른 효과를 접하지 못했던 간질환자들에게 큰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이 분야에서 우리가 구축한 선도주자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 줄 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색했다.

현재 UCB는 톱-셀링 항경련제 ‘케프라’(레베티라세탐)를 발매하고 있다.

UCB측이 이처럼 높은 기대감을 표시할만도 한 것이 ‘빔파트’는 현재 FDA에서도 성인 간질환자들의 부분발작 치료용 보조요법제로 허가가 검토되고 있는 상태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빔파트’가 유럽에서 허가를 취득할 경우 FDA 역시 같은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HMP의 허가권고 결정은 총 1,300여명의 성인 간질 부분발작 환자들을 대상으로 ‘빔파트’ 200mg, 400mg 및 600mg을 매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에 근거를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UCB측에 따르면 이 시험에서 ‘빔파트’를 복용한 그룹은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발작증상 발생빈도가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보인 이들의 비율이 50% 이상 상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의대의 엘리노어 벤-메나헴 교수(임상 정신의학)는 “전체 간질환자들 가운데 30% 정도가 각종 항경련제를 복용 중임에도 불구하고 발작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라며 새롭고 효과적이면서 우수한 내약성을 겸비한 신약 출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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