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동안 글로벌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을 신약들로 ‘악템라’(Actemra; 토실리주맙)와 골리뮤맙(golimumab)이 지목됐다.
미국 매사추세츠州에 소재한 제약‧의료분야 전문 시장조사‧컨설팅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는 지난 16일 공개한 ‘류머티스 관절염’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악템라’와 골리뮤맙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주요국 시장에서 추후 가장 각광받는 새로운 치료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악템라’는 로슈/쥬가이社가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기대주. 골리뮤맙의 경우 쉐링푸라우/센토코/얀센/미쯔비시 다나베社가 개발을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이다.
보고서는 새로운 TNF-알파 저해제의 일종에 속하는 약물인 골리뮤맙을 장차 큰 성공을 거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꼽은 이유로 기존의 다른 TNF-알파 저해제들에 비해 사용이 편리한 정맥 내‧피하 투여제형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악템라’ 또한 새로운 작용기전을 지닌 인터루킨-6 저해제의 일종이라는 장점을 등에 업고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오렌시아’(아바타셉트), 로슈/제넨테크/바이오젠 Idec/쥬가이社의 ‘리툭산’(또는 ‘맙테라’; 리툭시맙) 등 현재 발매되고 있는 제품들과 어깨를 견주며 선전을 펼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는 대표적인 TNF-알파 저해제들로 부상한 와이어스/암젠/다께다社의 ‘엔브렐’(에타너셉트) 및 애보트 래보라토리스/에자이社의 ‘휴미라’(아달리뮤맙) 등과 관련, “1차 선택약으로 마켓셰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오는 2017년에 이르면 각각 한해 4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시전 리소시스社의 댄셀라 퍼낸디스 애널리스트는 “전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이 기존 제품들의 매출확대와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들의 출현에 힘입어 오는 2012년까지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오는 2012년부터 2017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에는 성장세에 “삐끗” 제동이 걸리면서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신약의 발매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급여 적용의 제한, 바이오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 진단률 증가둔화 등이 시장확대에 제한요인들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퍼낸디스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