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 3천품목 평가-제약사 불안감 고조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5-08 07:00   수정 2008.05.10 08:14

기등재약 재평가를 놓고 제약사들의 고민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든 고지혈증치료제에 대한 평가 방식을 볼 때 올해 진행될 예정인 6개 효능군에 대한 급여 및 약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치료제들이 3천품목(고혈압치료제 1184품목, 기타 소화기용약 323품목, 소화성궤양용제 805품목, 장질환치료제 329품목, 골다공증치료제 116품목 등)에 달하고 , 일부 치료제는 대부분의 제약사와 연관돼 있을 정도로, 시장이 크고 복잡하다는 점에서 불안해하고 있다.

업계의 불안감과 고민의 강도가 높아지는 근본 원인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

고지혈증치료제 경우를 볼 때, 심평원도 모르고 제약사도 모르는 상황으로 시뮬레이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효능효과 부작용이 동일하다고 하면 비용이 적은 것이 경제성이 있다고 보고 회사에서도 예측하는데 현 상황을 보면 정부도 모르고 기업도 모르고 해봐야 안다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를 해야 할지, 다른 제품으로 대체해야 할지를 사전에 계획해야 하지만, 미래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는 것.

더욱이 고지혈증과 편두통치료제 경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정도임에도 해당 제약사와 제약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진행될 품목을 시장 규모나 복잡성을 등을 따져 볼 때 제약계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을 정부가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약가를 내려서 세이브를 하려는 의도는 안다. 하지만 기등재약 목록정비 정착이 안됐고 검증도 안됐다. 심평원에서 보강해서 하는지는 몰라도 제약계는 아직 정비가 안됐다. 앞으로 95% 시장 인하율이 20-30% 내린다고 할 때 제약사들이 못 버틴다. 앞으로가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한 제약사 고위 인사는 “제약사들이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1년에 10억 이상 못 받는 현실에서 기등재약 경제성평가로 약가가 30% 잘려 나간다. 어떤 약은 제한급여 가능성도 있다. 한미 FTA로 시장의 10%가 타격받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매출이 5천억이라면 500억이 떨어지는 것으로, 이것은 이익이 500억 떨어지는 것으로 심각한 일이다. ”며 “ 정부에서 미래성장동력이라고 얘기하는 것 만큼 제약사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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