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총 750개에 달하는 다양한 항암제 신약후보물질들에 대한 연구작업이 미국 제약기업들에 의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거나, FDA의 허가검토 절차를 밟고 있는 케이스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미국 제약협회(PhRMA)는 ‘소수자 암 인지도 개선주간’(National Cancer Minority Awareness Week)을 맞아 21일 루이지애나州 배턴루지에 소재한 州의회 의사당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날 루이지애나 州의회 의사당 건물이 보고서 공개장소로 선택된 배경과 관련, PhRMA의 켄 존슨 부회장은 “질병관리센터(CDC) 자료에서 이곳이 오늘날 미국에서 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州로 나타난 현실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암학회(ACS)에 따르면 루이지애나州에 거주하는 흑인남성들이 미국 전체에서 암 사망률은 가장 높고 암환자들의 생존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덧붙였다.
PhRMA 보고서에서 언급된 개발이 ‘현재진행형’인 항암제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재 미국에서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폐암을 겨냥한 신약이 110개 ▲2008년 현재 환자 수가 총 1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유방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신약이 90개 ▲올해에만 2만8,000여명의 미국남성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립선암 치료제가 88개 ▲남‧녀를 통틀어 발생률 3위에 올라 있는 직장결장암 치료제가 64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백혈병 치료제 112개 ▲흑색종 치료제 86개 ▲피부암 치료제 64개 ▲뇌종양 치료제 60개 ▲췌장암 치료제 49개 ▲난소암 치료제 47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44개 ▲신장암 치료제 39개 ▲두‧경부암 치료제 39개 ▲신장암 치료제 24개 ▲육종 치료제 23개 ▲방광암 치료제 17개 ▲위암 치료제 14개 ▲암 관련 제 증상 치료제 46개 ▲기타 각종 암 치료제 51개 등으로 집계됐다.
PhRMA의 빌리 타우진 회장은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해 내놓기 위한 제약기업들의 노력으로 인해 환자들은 삶을 연장하는 동시에 보다 건강하면서 생산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타우진 회장은 자신도 새로운 항암제로부터 수혜받은 암환자의 한사람임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존슨 부회장은 환자들이 새로 개발되어 나온 항암제들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강구되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암은 심장병에 이어 사망원인 2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올 한해 동안에만 총 56만5,650명 안팎이 암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것이라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1일 1,500여명 꼴에 해당하는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