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 CEO “연봉은 매출순이 아니잖아요”
J&J 윌리암 웰든 회장 3,200만$로 최상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3-26 17:04   수정 2008.03.28 12:07

미국의 메이저 제약기업 가운데 지난해 연봉랭킹 1위 CEO는 존슨&존슨社의 윌리암 C. 웰든 회장일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에 24일 현재까지 주요 제약기업들이 접수한 자료를 근거로 잠정집계한 일부 최고경영자들의 연봉현황에 따르면 웰든 회장은 2007년에 3,200만 달러에 가까운 연봉(상여금, 주식 등 포함)을 받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웰든 회장은 지난 2006년도의 경우 총 2,856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받았었다.

그러나 이 순위는 증권감독위측이 전수조사를 진행했거나 공식집계를 거쳐 발표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자료가 아직 제출되지 않은 쉐링푸라우社 등은 제외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로 퇴진한 와이어스社의 로버트 A. 에스너 회장이 2,410만 달러로 2위 자리에 올랐다. 이 금액은 지난해 실적부진이 반영된 것이어서 2006년 당시 에스너 회장이 받았던 3,285만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것이다.

사실 에스너 회장은 비공식 집계에서 2006년 당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제약 CEO로 나타났던 장본인이다.

에스너 회장의 후임자로 발탁된 베르나르 푸쏘 회장도 지난해에는 1,260만 달러를 손에 쥐어 2006년에 비하면 200만 달러 가까이 연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메달(?)은 머크&컴퍼니社의 리차드 T. 클라크 회장에게 돌아갔다. 특히 클라크 회장은 지난해 2,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연봉을 건네받아 한해 전의 1,024만 달러에 비해 거의 2배나 뛰어올랐을 정도로 대우가 후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매출이 18억 달러 정도여서 메이저 제약기업들과는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바이오제약기업 세팔론社의 프랭크 발디노 회장이 2006년보다 200만 달러나 오른 1,350만 달러를 받아 ‘4강’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대목.

발디노 회장은 기본연봉 120만 달러 이외에 주식으로 510만 달러, 옵션 500만 달러, 상여금 및 급료 이외의 각종 특전으로 220만 달러 등을 지급받아 부러움을 샀다.

이달 말로 퇴임을 앞둔 일라이 릴리社의 시드니 타우렐 회장은 2006년도의 1,523만 달러에 비해 200만 달러 이상 감소한 1,300만 달러에 만족하며 다섯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그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을 존 C. 렉라이터 회장 내정자도 지난해에는 930만 달러를 받아 감소폭이 타우렐 회장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직무대행에서 정식회장으로 올라선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제임스 M. 코넬류스 회장은 2006년의 980만 달러보다 150만 달러 가까이 오른 1,130만 달러를 받아 인상폭이 가장 컸던 제약 CEO로 지목됐다.

반면 매출랭킹 넘버원 제약기업인 화이자社의 제프리 B. 킨들러 회장은 2006년의 97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50만 달러로 연봉이 내려앉아 최근 회사가 직면해 있는 어려운 상황을 반영했다. 다만 이사회가 연봉의 200%가 넘는 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승인해 킨들러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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