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봄철 간지럽고 건조한 내 피부에 어떻게 할까?
A. 올 봄에는 황사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심할 거라는 데, 피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아토피피부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황사는 가족들의 피부관리 또한 중요한 문제로 부각시키게 있습니다.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감마리놀렌산이 있습니다.
감마리놀렌산은 달맞이꽃종자유에 함유된 필수지방산으로 오메가3와는 또 다른 작용기전으로 혈행원활과 콜레스테롤 개선기능이 있습니다.
일부 우리몸에서는 리놀레산이 효소에 의해 감마리놀렌산으로 전환되지만 질병이나 노화로 인해, 또는 알콜섭취가 많은 분이나 기타 건강상태에 의해 효소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놀레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옥수수유나 해바라기유등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이것을 섭취하더라도 감마리놀렌산으로 전환되기 어려우므로 감마리놀렌산은 외부에서 반드시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감마리놀렌산은 모유나 달맞이꽃종자유 등에 제한적으로 함유되어 있으므로 달맞이꽃종자유로 드시면 충분량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달맞이꽃종자유에는 일반적으로 감마리놀렌산이 7~8%함유되어 있으며 최대 10%이상 함유된 제품도 있습니다.
감마리놀렌산은 우리몸의 생리활성을 조절하는 물질을 생성하는 전구체로서 감마리놀렌산이 부족하면 혈압이나 혈당치, 콜레스테롤 등에 대한 활성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환자는 감마리놀렌산 생성이 어려워서 지방산대사의 이상으로 여러 합병증을 야기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감마리놀렌산은 피부세포활성화 작용으로 피부건강에도 작용하며, 호르몬은 아니지만 생리활성성분(프로스타글란딘)의 작용으로 갱년기나 여성건강에 유용한 작용을 합니다.
감마리놀렌산의 기능성은 그 효능을 인정받아 의약품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감마리놀렌산 역시 달맞이꽃종자유에 대한 알러지만 없으면 심각한 부작용은 없지만 아주 드물게 구토, 소화불량, 두통, 설사,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섭취량을 줄여서 드시고 식사와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감마리놀렌산 섭취량도 2,000mg~3,000mg정도가 일반적인 권장량이며 건강상태에 따라 6,000mg까지 섭취하는 등 개개인의 건강상태나 질병유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만1세 이후는 섭취가능하며 1세~12세는 1,000mg~2,000mg정도 섭취하면 되고 캅셀을 삼키지 못하므로 캅셀을 잘라 내용물만 우유나 떠먹는 요거트, 기타 빵이나 간식에 섞어 섭취하면 됩니다.
감마리놀렌산은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해 여드름 등 피부관련 문제가 있는 분은 누구나 드시면 좋습니다. 또한 당뇨나 혈압이 높으신분, 비만이신 분, 호르몬이 불균형한 갱년기 여성, 생리통이 있으신 분, 알콜섭취가 잦거나 많으신 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분 등은 반드시 섭취가 필요하며 질병이 없으시더라도 육류나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분들은 건강유지를 위해 1,000mg~2,000mg 정도는 매일 보충해주시면 좋습니다.
섭취와 더불어 건조한 피부에는 달맞이꽃종자유를 직접 수시로 발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질병치료를 위한 의약품은 아니므로 근본적인 진단과 치료와 더불어 함께 사용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감마리놀렌산과 함께 황사로 위협받는 가족들의 피부가 짓궂은 봄날이 아닌, 화사한 맑은 봄날이 되길….
- 애플트리 김약사네 (www.i-appletree.com) 대표약사 김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