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꼬막 등 바다에서 나는 조개껍질(패각)에서 고순도 천연 칼슘을 추출, 기능성 식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주)덕천식품(대표 백중기)는 동신대학교 신소재 공학과 김판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국내 해안가의 패각 퇴적층으로부터 고순도 탄산 칼슘 추출에 성공, 국내 외식업체와 식품회사, 제약사 등에 기능성 소재로 판매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의 모기업인 덕천기업은 원래 폐기물자원 활용전문기업으로 하수 슬러지를 이용한 무기질 비료의 제조 방법을 개발하는 등 전문 기술력을 자랑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도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은 지난 90년대 초 전국 해안가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던 패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이에 대한 재활용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당시 해안오염의 주범으로 눈총을 받았던 패각은 그러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난각 칼슘 대체용으로 패각칼슘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에 착안, 회사측은 패각을 이용한 천연칼슘 개발에 착수, 제품화에 성공했다.
난각 칼슘 등 천연칼슘은 그간 그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추출과정상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연구개발이 쉽지 않았다. 때문에 국내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 제품들 중 대부분이 인체에서 제대로 흡수 되지 않는 단점이 가지고 있었다.
이에 비해 이 회사가 개발한 천연 칼슘은 흡수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체내 축적이 되지 않으며 칼슘 외에 다양한 영양성분도 가지고 있다. 덕천식품 관계자는 “패각을 이용한 천연칼슘의 경우 인체 십이지장 소장의 전반부에서 칼슘과 단백질이 공존한 상태에서 활성 흡수돼 기존 제품에 비해 흡수율이 월등히 높다”며 “또 무기질 성분 등을 함께 포함해 칼슘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원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 섭취가 필수적으로 권장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제품의 경우 별다른 부작용 없이 누구나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칼슘과 기타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은 회사측이 한국식품연구소에 의뢰한 분석 결과에서도 알 수 있으며 또 과학기술분석 센터로부터도 인과 칼슘, 철 함유량에 대한 만족할만한 수준의 시험 성적서를 받아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최근 패각을 이용한 천연칼슘 제조과정과 관련해 15여개에 달하는 특허·상표권을 획득·출원하는 한편 식품회사, 국내 제약사 들을 상대로 본격 영업에 나선 상태다. 특히 천연 칼슘이 된장과 고추장 등 각종 장류에 적용이 쉽다는 점에서 외식업계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회사측은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정식 연구계약을 맺고 천연칼슘 제품에 대한 다양한 식품적용과 이에 대한 기능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