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질병 예방효과 괄목 "딸기가 좋아"
심장병·암·인지력 저하 등 예방효과 시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3-03 13:21   수정 2005.03.03 17:44
딸기가 좋아~

딸기가 심혈관계 질환이나 일부 암,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의 저하 등을 예방하는 효능을 발휘함을 시사한 초기단계 중간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공개되어 주목되고 있다.

600여 딸기 재배업자, 공급상, 수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단체인 미국 캘리포니아 딸기협회(CSC)는 "딸기 섭취와 질병예방의 상관성을 밝히기 위해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3건의 연구에서 괄목할만한 중간결론이 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3건의 연구는 모두 CSC측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특히 CSC측은 "추가적인 연구진행을 통한 효능 입증과정을 거칠 경우 장차 딸기를 단순 디저트용이 아니라 건강식품의 하나로 꾸준히 섭취토록 권장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딸기는 비타민C, 엽산(葉酸(엽산), 칼륨, 각종 플라보노이드 성분, 케르세틴(quercetin), 켐페롤(kaempferol), 엘라진산(ellagic acid)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버드대학 의대의 하워드 세소 박사는 "딸기가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데다 항산화 작용을 지니고 있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임을 유력하게 시사하는 예비결론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총 2만8,0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평소의 딸기 섭취실태와 라이프스타일, 병력(病歷), 혈액검사 등의 분석작업을 진행해 왔다. 올봄 완료될 예정인 이번 연구는 딸기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 예방의 상관성을 관찰하고, 질병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딸기 섭취량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것.

세소 박사는 "이번 연구가 상당히 많은 숫자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임을 감안할 때 딸기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 예방의 상관성을 매우 유력하게 시사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와는 별도로 오하이오주립대학의 러셀 클라인 박사팀은 동결건조 상태의 딸기가 전립선암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동물실험을 진행 중인 케이스. 동결건조 딸기의 전립선암 예방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인 박사는 "이번 연구가 동결건조 상태의 딸기를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발병률과 증상의 정도(定度)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테스트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미 세포배양액으로 진행했던 연구에서 딸기 속 케르신(quercin) 성분이 유방암과 전립선암 세포들의 증식을 억제했음을 확인한 상태. 이 연구는 실험동물들에 딸기를 먹인 뒤 전립선 조직 내부에서 검출된 발암 예방물질의 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클라인 박사는 "이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제 전립선암 및 다른 호르몬 관련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 번째 연구사례는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터프츠대학 휴먼 뉴트리션 리서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에서 얻어진 중간결론은 실험용 쥐들에게 장기간 딸기를 사료로 공급한 결과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완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

이에 터프츠대학팀은 딸기를 섭취할 경우 노화로 인한 행동장애 억제, 노화로 손상된 신경세포들의 재생, 노화에 따른 산화(酸化) 스트레스에 대해 보이는 내성발현 등의 효과가 나타나는지 유무를 관찰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CSC측은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분교(UCLA) 연구팀에 후속연구를 맡겨 딸기 추출물의 표준화를 시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州는 오늘날 미국에서 소비되는 딸기의 88%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의 딸기 재배업계는 한해 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SC측은 "전체 미국가정의 94%가 딸기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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