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민병원 정형외과 민경준 원장, '자기관절 보존술(Joint Preservation)' 치료 강조
“100세 시대 무릎 건강이 곧 삶의 질, 가능하다면…자기 무릎관절 보존이 답이다”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18 11:53   

100세 시대를 맞아 야외 활동과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이들이 노후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는 '관절 건강'에 쏟는 관심도 비례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브리지마켓리서치는 전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이 2024년 86억 7천만 달러에서 연평균 9.0%씩 성장해 2032년 172억 9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글로벌데이터는 이 가운데 무릎 골관절염 시장만 따로 떼어 2025년 13억 1,900만 달러에서 2032년 30억 4,6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집계했다. 제약·의료기기·진단·재활을 합친 전체 시장은 사용된 정의와 환율에 따라 100억~150억 달러(약 13조~19조 원) 선에 근접한다.

국내 흐름도 다르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진료비는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환자층의 핵심 연령대도 50~60대로 옮겨 앉았다.

의료 현장의 치료 트렌드도 그에 맞춰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동안 무릎 관절염 치료는 '단순 약물·주사를 통한 통증 완화'와 '최후의 수단인 인공관절 수술'이라는 양극단 사이를 오갔지만 최근에는 인공관절로 가기 전 단계에서 환자 본인의 관절을 가능한 오래 살리는 '자기관절 보존술(Joint Preservation)'이 핵심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

서울 방배동 소재 뉴민병원 정형외과 민경준 원장은 이 같은 흐름의 현장 임상 측면을 짚는다.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인공관절 수술 대상이 아니다. 통증을 무작정 참고 방치하기보다는 손상 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뉴민병원 정형외과 민경준 원장은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인공관절 수술을 걱정하기보다, 손상 정도를 정확히 진단해 본인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쪽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뉴민병원
 

민 원장이 특히 강조하는 키워드는 '연골하골(Subchondral bone)'의 보존이다. 연골 바로 아래에서 관절을 떠받치는 뼈 구조물인 연골하골이 손상되면 장기적 관절 기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연령, 활동 수준, 연골 결손 범위와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주목할 지점이 하나 있다. 과거 널리 시행돼 온 미세천공술(Microfracture)은 연골하골에 구멍을 내 골수세포를 유도해 조직을 재생시키는 방식으로, 일시적 효과는 인정받았지만 내구성이 떨어지는 '섬유연골(Fibrous cartilage)' 위주로 수복된다는 한계가 학계에서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최근에는 연골하골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본래의 관절 연골과 가장 가까운 '초자연골(Hyaline cartilage)'로 수복을 시도하는 세포치료가 핵심 대안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 자가연골세포치료 대표 제품은 '카티라이프(Cartilife·자가연골유래연골세포)'다. 환자의 자가 늑연골(갈비뼈 연골)에서 채취한 연골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손상된 무릎 연골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민경준 원장은 카티라이프의 임상적 특징을 짚는다. "대표적인 치료법 중 하나인 카티라이프는 환자의 자가 늑연골 세포를 이용해 미세천공술을 시행하지 않고 연골하골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상 부위를 단순히 메우는 것이 아니라 관절연골과 유사한 초자연골 형태의 수복을 기대할 수 있어 정상 관절 기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진료 현장에서는 환자 본인이 일상의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치료 시기를 앞당기는 첫걸음으로 강조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반복되는 통증, 무릎 부종, 잠김(걸리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연골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게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손상 범위가 작은 초기 단계일수록 자기관절 보존 치료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인공관절 시점을 늦출 가능성이 커진다.

뉴민병원 정형외과 민경준 원장은 대한정형외과학회·대한슬관절학회·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 국제관절경학회(ISAKOS) 국제회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채널A '스타건강랭킹넘버원' 퇴행성관절염편·tv조선 '어떻게 살 것인가' 골관절염편·tvN '신의 레시피' 척추압박골절편 등에 출연해 대국민 소통을 이어왔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무릎 연골 보존 치료 및 맞춤형 정밀 치료 전략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민 원장은 시니어케어 흐름과 의료 현장의 변화를 한 묶음으로 진단한다. "최근 금융·보험업계가 시니어 케어에 집중하는 이유 역시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다." 그는 "무릎 통증을 단순 노화로 치부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보존적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건강한 노후 생활 전반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00세 시대, 무릎 관절을 어떤 방식으로든 오래 보존하는 일이 곧 삶의 질 그 자체라는 진단이다. 글로벌경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인공관절 수술이 진입점인 환자에게 자기 관절을 살리는 '세포치료 옵션'을 정확히 안내할 매체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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