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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이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경기약사학술대회를 통해 약사들이 환자 중심 '약료' 행위를 하고 있다는 근거를 마련하고 대국민 대회원 홍보를 통해 약사의 직무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9일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기약사 학술대회의 주제는 '환자중심약료! 지역사회통합돌봄 참여로!'이다. 경기도약사회는 '환자 중심 약료'를 강조한 주제를 6년째 이어오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약국에서의 약사의 직무 범위는 조제와 판매로, '약료'의 좁은 뜻은 복약지도, 넓은 뜻은 방문약료나 다제약물관리사업처럼 약국 밖 약사의 통합약물관리서비스"라면서 "약사들이 하는 주 업무가 바로 '약료' 임에도 현재 약사법에선 약국 밖 약물관리서비스를 약사 직무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약사의 복약지도와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약국 안팎에서의 약료 서비스를 법정 직능으로 '약료'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
약사가 약물로 병을 치유하는 업무를 하고 있지만 '약료'가 아직 법제화돼 있지 않은 만큼, 경기도약사회는 약사법으로 정의될 때까지 '약료'를 지속 주장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안전과 건강을 국민에게! 권익과 긍지를 약사에게'라는 슬로건에 대해서도 "약사의 역할은 국민에게 약물에 대한 안전한 사용과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약사회의 역할은 약사들이 권익을 지키고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이것을 가장 잘 표현한 슬로건이라 3년째 계속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관련해 전문관을 배치하고 심층상담 강의를 마련했다. 약사 직능 확장에 대한 그동안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실제로 앞서 2017년부터 '방문약료사업'을 추진해 온 경기도약사회는 다제약물 환자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되며 건강보험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입증해냈다. 또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 배제됐던 첫 '지역사회 통합돌봄' 발의 법안에서, 약사가 포함돼 통과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 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약사회 안화영, 연제덕 부회장은 국회의원들을 만나며 "모든 치료의 마지막 단계는 약물 사용이며, 초고령 사회에서 약사의 역할이 매우 엄중하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올 2월 통과된 '지역사회 통합돌봄' 법안이 오는 2026년 시행되면, 약사들은 환자의 집 또는 시설이나 약국에서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많은 환자를 상담하고 합당한 수가를 받게 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결국 모든 약사가 다제약물 복용환자를 상담할 능력을 갖춰야 하는 만큼, 이번 학술대회에선 두 개의 강의실에서 다제약물 복용환자에게 심층상담을 할 수 있는 내용의 강의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약료를 펴는 약사의 역할을 더 빛나게 할 것"이라면서 "많은 약사들이 참여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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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에선 '지역돌봄 통합지원'을 주제로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박 회장은 "환자 중심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선 접근성이 좋은 지역약국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지역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약의 전문가로서 관심과 노력을 더 강화하고 준비한다는 취지에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면서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또 경기도약사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가 정책인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소분사업' 전문관도 마련했다. 건기식 정책을 약사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특히 경기도약사회의 건기식 소분사업 시범사업 모형을 처음 공개하고, 참여 회원을 현장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기식과 관련 영양소의 작용 및 임상 사례 등 건기식 취급에 꼭 필요한 핵심포인트 강의도 마련된다.
박 회장은 "약사는 환자의 질환과 복용약물은 물론 건기식의 유용성과 상호작용 또한 제일 잘 아는 전문가"라며 "건기식 소분사업은 궁극적으로 약사들이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의약품 시장이 줄어드는 반면, 건기식의 역할은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약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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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그동안 경기 지부라는 한계 속에서도, '약료'라는 약사 직능을 약사법상 직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약사사회에 메시지를 줄곧 던져 왔다. 그는 한약사, 의약품 수급 불안정, 약 배달 등 굵직한 약계 현안에 대해 국회 등 정치권 인사들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온 만큼, 이제는 대한약사회장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회원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선 수가협상단장으로 역할이 주어진 만큼,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박 회장은 밝혔다. 약국의 경우 지난해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9.09%로 다른 유형보다 비교적 높게 나와 올해도 약국의 수가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관측이 크다. 박 회장은 "회원이 위험할 때 도망가고 회피하는 건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면서 "불리하더라도 책임 지고 최선을 다해 난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박 회장은 "약사 없는 약사회는 그 존재가치가 없다"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오로지 회원만을 위한 회원 중심의 회무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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