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법] 완치 어렵지만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 통해 증상 완화 삶의 질 회복
방준석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
이종운 기자 │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1-03 10:06   

파킨슨병의 생활요법

파킨슨병(또는 파킨슨씨병 Parkinson’s disease)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일종으로,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실되어 발생한다. 도파민은 신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파킨슨병이 진행하면 이 물질의 분비량이 줄어들어 근육이 경직되고 떨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60세 이상에서 발병하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파킨슨병은 뇌간에 있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됨으로써 동작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이다.

주로 진전(震顫, 떨림), 근육강직(剛直) 그리고 몸동작이 느려지는 서동(徐動) 등의 운동장애가 나타난다. 적절한 치료를 못 받으면, 운동장애가 진행하여 걸음을 걷기 어렵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환 위험성이 커진다. 정확한 통계자료는 부족하나 인구 1,000명당 1~2명 비율로 발병한다. 고령에 발병하는 대부분의 파킨슨병은 유전적 요소는 거의 영향이 없으나 40세 미만 청장년에 발생하는 경우의 일부에서 유전적 요소가 관련된다고 알려졌다(그림1).
 

그림1. 파킨슨병의 정의와 증상


신경퇴행성질환의 일종으로서 중뇌 흑색질이라 불리는 부위의 도파민 세포가 사멸하여 발생한다. 흑색질 신경세포의 변성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확실히 알려진 정보는 적다. 가족성으로 발병도 관찰되지만 대개 가족력 없이 발생하며, 환경적 영향이나 1-methyl-4-phenyl-1,2,3,6-tetrahydropyridine, MPTP), 살충제(로테논, 파라콰트), 중금속(망간, 납, 구리), 일산화탄소, 유기용매, 미량금속원소 등과 같은 독소노출, 두부손상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나, 아직 모든 환자를 설명할 정도로 확실하지는 않다.

1. 사전예방 및 위험요인

1) 위험요인 및 예방
 

위험요인

대응방안

치료제 복용 시

병용약물

- 환자가 감기나 복통때문에 일시적 약 복용, 혹은 고혈압, 당뇨병 약 장기복용의 경우, 파킨슨병 치료의사와 다른 병 치료의사 모두에게 다른 약 복용사실을 고지

- 치료약은 다른 약물사용에 큰 영향 없고 거의 모든 약물과 병용가능. 단, 정신과계 약물은 사전상담 필요

- 일부 고혈압약과 위장약은 치료제 효력감소 성분 있기에 고혈압약과 위장약의 종류를 파악하여 진료의사에게 고지

레보도파의 흡수와

음식물 사이 관계

- 레보도파는 위가 아닌 소장벽 아미노산 운반체와 결합하여 흡수되고, 흡수 후 혈중반감기가 짧아 복용 후 60분~90분 지나면 제거됨. 약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는 시간이 늦어지거나, 소장 아미노산 운반체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면, 레보도파 흡수시간이 느려지고 흡수정도가 줄어 약효도 감소

- 지방질 과다 식이나 식이섬유는 위배출시간을 늘려 약물흡수 지연. 위산도가 증가하면 위배출시간이 느려져 흡수속도 감소. 위궤양 치료제(제산제) 사용하면 레보도파 흡수 빨라지고, 음식과 함께 레보도파 복용시 공복복용보다 흡수가 지연

레보도파

복용조건

- 식사전 15분~30분에 복용해야 일정한 흡수율 기대

- 약복용후 심한 오심과 구토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 약을 식사와 함께 복용, 그래도 도움이 안되면 ‘돔페리돈’ 사용해 오심, 구토를 줄이면 약복용에 도움

식사 시 주의

- 환자는 약물의 흡수 및 작용에 음식, 특히 단백질 영향을 많이 받으나, 대부분 환자에게 식사는 약물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음. 극히 일부 환자에서 식사에 따라 약효 차이 나며 이때는 담당 의요인의 조언 요청

저단백식이 등

- 소수 악성 환자에서 운동합병증이 일상생활 방해할 만큼, 음식물이 약물흡수에 영향 주는 증거 있을 때, 저단백식이를 시도(체중 1kg당 0.8g 정도로 단백질을 제한)

- 특별한 기피식품이나 권장식품 없음(단, 비타민-C와 -E가 파킨슨병 진행억제 주장 있음)

- 질병개선에 특효인 건강식품이나 보약류 없음

영양관리 원칙

- 음식을 골고루 섭취

- 지방질은 가급적 적게 섭취

- 적절한 체중 유지

- 과다한 염분섭취 회피

식이요법

당부사항

- 식이요법은 약물요법에 비해 효과는 작지만 중등도 진행 환자에게 식단의 작은 변화나 약물의 상호작용은 다른 결과를 발생

- 약물로 잘 조절된 환자가 보신식품 복용하거나 갑자기 고단백식이 후, 레보도파의 약효가 현저히 낮아져 입원하는 위험. 성분미상 건기식이나 약물 복용으로 급격한 증상악화로 내원 위험

- 다른 약 복용시 주치의와 상담 후 투약하면 상호작용에 의한 증상악화 방지

금기약물

- 소화제류: 메토클로프라미드, 레보프라이드 등

- 신경안정제류: 할로페리돌, 퍼페나진 등

 2. 일상생활 가이드

1) 생활습관변화
■ 운동요법
규칙적 운동은 환자의 운동기능 유지와 증상완화에 중요하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재활치료로써균형, 협응력, 근력이 강화되고 걷기, 수영, 요가, 스트레칭 등은 균형과 협응력을 향상시킨다.

■ 영양관리
영양관리는 증상완화와 전반적 건강유지에 중요하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의 섭취, 수분보충 등을 추천한다.

■ 심리사회적 지원
파킨슨병 환자는 우울증, 불안 등 심리적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심리치료, 상담, 지원그룹 등의 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유지하고, 수면환경을 개선하면 환자의 피로와 심리적 문제를 완화시켜준다. 한편, 스트레스 관리도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증상악화 방지에 중요하다. 실례로 명상, 요가, 취미 활동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낮춰준다.

2) 재활치료
재활치료는 직접적인 중추신경계의 병변 자체를 교정할 수 없으나, 환자의 기능을 돕거나 유지하고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데 유익하다. 일반적으로 관절운동범위, 지구력, 균형유지, 보행능력, 일상생활 동작의 수행, 서행증이나 강직 등 운동기능의 장애에 대해서 개선효과가 있다. 연하장애나 언어장애에 대한 집중적 재활치료도 일정부분 효과적이다. 
치료 중에는 효과를 보이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환자에서는 장애가 나타나지 않으나 질병진행에 따라 환자는 굳어지고 운동성이 떨어지며, 관절 운동범위 감소와 관절구축 및 근육위축이 발생한다. 이런 장애는 강직(rigidity), 서행증(bradykinesia), 진전(tremor) 및 자세반사(postural reflex) 소실 같은 신경계기능이상의 직접적 결과로 초래되며,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보상법을 훈련시켜 환자의 후유증을 개선할 수 있다.

■ 강직 감소 및 유연성 증진
몸통근육 및 사지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매우 작은 범위의 관절범위 운동으로 시작하여 천천히 리듬에 맞춘 회전운동을 시행한다. 회전운동은 파킨슨병 초기에 소실되므로 보통 수동적 회전운동부터 시작하여 점차 능동적 회전운동으로 진행하며, 대개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자가이완운동(self-relaxation exercise)을 하며, 점차 앉거나 선 자세에서 자가이완운동을 한다. 목부터 허리까지 각 척추의 회전운동과 신전운동을 시행하여 꾸부정한 자세를 교정하며, 자전거 운동 및 도르래 운동을 이용한 교차운동(reciprocal motion)을 시행하여 팔과 다리의 운동성을 유지한다.

■ 진전, 서행증, 저행동증
파킨슨병에서 관찰되는 진전은 휴식시(resting) 진전이므로 환자가 움직일 때는 대개 감소하며, 환자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지므로 이완훈련이 유익하다. 진전은 다른 증상에 비해 기능장애를 덜 일으키지만, 심한 경우는 기능을 방해한다. 서행증과 저행동증, 강직 등은 신전근(extensor muscle)보다 굴곡(flexor muscle)을 더 많이 침범하며, 관절운동과 신장운동(stretching exercise)을 매일 하는 것이 유연성 유지에 중요하다. 운동치료를 할 때는 구체적인(task­specific)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보행 및 자세의 재활치료
환자는 보행 시 팔을 크게 흔들고 보폭을 넓게 해주며, 의식적으로 보행을 시작하고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도움이 될 때가 많기에 보행 전에 미리 보행에 대해 생각하거나 큰 소리로 숫자를 세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다. 메트로놈 등을 이용해 외부에서 자극을 주는 것도 유익한 방법이다. 보행 시 박스나 장애물을 사용해 발을 높이 들어 걷는(high step gait) 훈련이 좋다. 
보행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팡이도 유익하지만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면 방해가 되기에 전문의 처방이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바퀴 달린 보행기가 좋지만 보행 중 정지하는 능력이 감소되어 있으므로 보호자 관찰이 필요하다. 보행기 높이를 높이는 것이 구부정한 자세의 진행을 예방하는데 유익하다.

■ 언어장애 및 연하장애
저행동성(hypokinetic) 구음장애(dysarthria)로서 호흡조절의 실패, 안면과 인후두 근육의 강직, 감각과 운동의 통합기능 장애가 원인이므로 호흡조절, 발음 및 발성 훈련 등이 유익하다. 놀란 표정 짓기, 찡그리기, 불기, 웃기, 눈 주위에 주름 만들기와 같은 안면근육 운동과 혀를 내밀거나 좌우로 이동시키는 운동이 유익하다. 연하장애는 질병말기에 나타나며, 이로 인한 흡인성 폐렴은 환자의 주요 합병증이자 사망원인이다. 사래가 자주 들리고 삼키기 어려운 경우나 폐렴병력이 있으면 비디오 투시 연하검사를 시행하여 연하장애의 유무 및 정도를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자율신경계 기능이상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서는 서서히 일어나거나, 침대의 머리부분을 높여 주거나, 압력스타킹 등을 사용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 위장관운동의 저하로 쉽게 포만감을 느끼고 변비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구토를 하거나 약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수 있다. 
음식물을 소량씩 자주 먹거나 섬유질 섭취를 증가시키고, 대변 완화제를 사용할 수 있다. 배뇨장애로 인하여 요실금, 배뇨곤란, 요저류, 요로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잔뇨 검사, 신장기능 검사, 요로역동 검사 등을 통하여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소변줄을 이용한 지속적 도뇨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3) 생활개선
■ 언어와 연하훈련
파킨슨병 환자는 흔히 발음이 불분명하게 되면서 대화능력이 점차 저하된다. 종종 이러한 언어능력의 저하가 첫 증상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언어능력의 저하는 파킨슨병이 진행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같이 진행한다. 언어능력의 저하는 주로 발음에 관계된 근육의 약화로 발생하므로, 근육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부정확해지고, 다른 운동과 조화가 잘 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 목소리가 줄어들고, 음성의 정확도가 저하되고, 발음의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느려짐
- 억양의 높낮이가 없이 평탄한 말을 함
- 쉰 목소리가 남
음성을 내는데 관여하는 많은 근육들은 대개 음식을 먹고 삼키는 데도 같이 이용되므로, 발음장애 뿐 아니라 연하곤란이 종종 동반된다.

목소리의 크기
목소리가 작아지는 원인은 말할 때 충분히 숨을 들이마시지 않은 경우이거나, 말할 때 호흡조절을 잘 못하여 많은 숨을 뱉는 경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 목소리 크기를 증가시키는 훈련

- 우선 자세에 주의하기. 몸이 바로 펴지고, 고개가 바로 들린 상태여야 발음에 필요한 호흡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
- 말할 때의 호흡에 유의. 충분히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 시작할 때 발음하기
- 코로 깊이 숨쉬는 방법을 여러 번 연습하기. 횡경막 움직임에 신경 쓰며 복식호흡 하고, 입을 다물고 코로 천천히 내쉬기
- 심호흡을 함. 내쉴 때 ’아’ 나 ’이’ 같은 모음소리를 내면서 15초~20초가량 지속해 소리내기
- 숨을 내쉬며 한번에 한 단어나 한 마디씩 말함. 말꼬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주의하기
- 말꼬리가 줄어들 경우에는 숨을 새로 쉬기. 숨을 잘 쉬지 않으면 큰 목소리를 낼 수 없음

정확하고 명확한 발음하기
파킨슨병 환자의 발음은 명확하지 않으므로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발음이 정확하지 않게 되는 이유는 발음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입술, 혀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입술과 혀의 조화운동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모두 발음의 문제를 초래한다.
▶ 발음을 명확히 하는 운동

- 말할 때 되도록 짧은 문장을 사용하여 간단하게 전달하기혀의 유연성과 힘을 연습한다. 혀의 힘을 기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혀를 길게 내밀었다가 집어넣기
- 혀를 길게 내밀어서 좌우로 움직이기
- 같은 운동을 입안에서 양 볼에 대고 반복하기
- 입을 벌리고, 혀끝을 위 앞니 끝에 접촉하기
- 혀끝을 입천장에 대고서 입천장을 따라 앞뒤로 움직이기
- 입술을 따라 혀를 움직이기
- 위와 같은 운동을 거울을 보면서 5내지 10회 반복적으로 연습하기
- 말하기 전에 입에 남아있는 침을 삼키기
- 모든 발음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하고, 소리를 강조하여 말하기
- 한 단어부터 연습하고, 그 다음엔 두 세 어절 씩, 짧은 구나 문장으로 연습하기
- ㅂ, ㅍ, ㅁ과 같은 발음을 할 때는 입술이 서로 잘 붙는지 신경쓰기
- ㄱ, ㅋ, ㄷ, ㅌ과 같은 발음을 할 때는 힘을 주어 내는 기분으로 발음하기
- 단어와 단어 사이에는 잠시 뜸을 두어 문장 내내 목소리의 크기가 유지되도록 하기
- 말할 때 되도록 짧은 문장을 사용하여 간단하게 전달하기

말의속도
파킨슨병 환자는 종종 매우 빠르고 폭발적인 속도로 발음한다. 이런 경우는 알아듣기도 매우 힘들지만 교정하기 위해서 훈련하기도 쉽지 않다.
▶ 발음속도를 균일하고 천천히 하는 훈련

- 손가락으로 책상, 의자 또는 자신의 다리를 일정한 박자로 치면서 짧은 문장을 발음하기 
- 이때 한 번에 한 어절이나 한 단어 씩 발음하기

목소리의 질
파킨슨병 환자는 쉰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원인은 목소리를 낼 때 적당한 빈도로 성대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발생한다.
▶ 목소리를 좋게 하는 훈련

- 말할 때 명확한 발음으로 천천히 끊어서 발음하도록 연습하기
- 너무 심한기침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일을 피하기
- 실내공기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며 필요할 경우 가습기를 사용하기

듣기
파킨슨병 자체로는 듣는데 이상 없지만, 주로 환자의 나이가 많기 때문에 소리를 듣는 능력이 저하된다. 듣는 능력이 저하되면 대화에 큰 지장을 준다.
▶ 듣기장애를 가진 환자와 대화하는 방법(보호자, 조력자)

- 항상 말하는 사람의 입술을 보면서 듣기
- 듣기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말할 때는 미리 말을 시작한다고 알려주기
- 시끄러운 곳을 피하고 조용한 곳을 찾는다. 주위에 라디오나 TV가 켜져 있으면 끄고 대화하기
- 소리를 지르지 말고, 약간 목소리의 톤을 높여서 명확하고 분명한 발음으로 대화하기
- 듣기장애를 가진 환자의 귀에 직접 입을 대고 말하지 않기
- 말하는 속도를 천천히 하기
- 필요하면 반복해서 말을 하기

안전하게 삼키기
파킨슨병 환자는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발음에 관계되는 근육들이 씹고 삼키는 데에도 관련되므로, 삼키기 어려운 증상과 발음이상 증상이 흔히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먹는 속도가 느려지고, 음식이 목에 걸리고, 물을 마실 때 사래가 들리고, 알약을 삼킬 때 지장을 받는다. 이런 이유가 지속되면 식사에 지장을 받으므로, 체중이 줄고, 영양결핍이 생기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먹는 방법과 음식물을 조절하여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 음식을 쉽고 안전하게 먹는 방법

- 음식물을 먹고 마실 때나 약을 먹을 때 똑바로 앉은 자세로 섭취하기
- 삼킬 때 약간 앞으로 숙이기
- 음식을 한입에 조금만 넣고 충분히 씹고, 입에 있는 음식물을 완전히 삼킨 후 다음 음식을 섭취하기
- 물을 마실 때에도 한입에 조금만 넣고서, 잠깐의 준비시간을 두고 삼키기
- 한번 삼켜도 잘 넘어가지 않는 경우는 두 번째 삼키는 과정을 통해 완전히 삼킴. 종종 소량의 물과 함께 삼키면 잘 넘어감
- 음식 먹는 것이 매우 힘들어지면, 하루에 세끼를 먹는 것보다는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먹기

권장 식단
적절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식사를 쉽게 하는 한 방법일 수 있다. 여러 번 잘 씹어야만 하는 음식은 피하도록 하고, 너무 마르거나 바삭한 음식보다는 미끈한 음식이 좋다.
▶ 삼키기 쉬운 음식류

잘 익은 부드러운 닭고기 / 뼈를 잘 발려낸 생선 / 으깬 감자 / 죽 / 생채소보다 잘 조리된 부드러운 채소 / 껍질이나 씨가 딱딱한 과일보다는 과일주스나 갈아 만든 과일 /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 등

침
파킨슨병 환자들이 침을 흘리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는 가만히 있을 때 입술이 다물어지지 않고 벌어지기 때문이거나, 침에 대한 삼키기 반사가 느리고, 횟수도 줄어들며, 침이 입에 많이 고여 있다는 사실을 환자들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침을 흘리지 않는 방법

말을 하지 않거나 삼키지 않을 때에는 턱을 들고 있기
입술 근육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입술운동을 하기
-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입을 다물고 있기
- 입술을 꽉 다물기
- 입을 오무렸다 이완하는 동작을 반복하기
- 활짝 웃었다가 보통표정 짓기
- 입술을 좌로 움직였다가, 우로 움직였다가 교대로 해보기
- ‘이-오’ 라는 소리를 내면서 웃었다가 입을 오므렸다가 반복하기
- 휘파람 부는 연습하기
- 항상 웃는 표정 짖기
- 거울을 보면서 5내지 10회 반복하기
항상 침을 삼키는 것을 잊지 않기
단 음식은 침을 많이 나오게 하므로 삼가기
침을 줄이는 약 처방을 받아 함께 복용하기
침 흘리는 것이 심하면 보톡스를 침샘에 주사하여 침을 덜 나오게 하기

■ 일상생활

침실 환경

- 환자는 넘어지기 쉬우므로, 침실은 충분히 좁은 곳에서 종종걸음으로 걷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충분히 커야 한다.

- 밤에는 신발 등 걸려 넘어지기 쉬운 물건들이 없어야 한다.

침실 환경

꾸미기

- 침대 손잡이: 침대 발끝에 고정해, 몸을 뒤척이거나 누웠다가 일어나는 데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 소변기: 밤에 화장실에 가지 않아도 용변을 해결하도록 침대 근처에 비치한다.

- 일회용 기저귀: 밤에 소변을 실수할 수 있기에 수면 시 기저귀 차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의자: 팔걸이가 있고 딱딱한 재질로 된 것이 좋다. 특히 옷을 입을 때 앉아서 입게 되면 넘어질 위험을 줄여줘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낮은 의자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우므로, 이런 의자는 피한다.

- 침대: 침대의 높이는 일어나기 쉽도록 무릎높이 정도가 되게 한다.

- 침대 측면 손잡이: 측면 손잡이가 있으면 몸을 뒤집거나 일어나는데 유익하다.

- 대화장치: 병이 진행되어 목소리가 줄어들었을 때 특히 유용한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스위치나 인터폰 등이 필요할 수 있다.

화장실

환자가 가정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화장실이므로 화장실 구조는 안전이 우선이다. 화장실은 바닥이 타일로 되어 있어서 넘어지기 쉽고, 욕조도 물기가 묻은 경우 매우 미끄러워 잘 넘어지기 때문이다. 또 소리도 잘 울려서 밖으로 잘 들리지 않고 특히 물을 틀어 놓은 상태에서 밖으로 소리를 질러도 잘 들리지 않는다.

화장실에서의 안전:

-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욕조 앞에 고무매트를 준비하거나, 미끄럼방지대 등을 설치하는 것이 유익하다.

- 손잡이가 달린 장애인용 변기: 손잡이가 있어야 앉고 일어서는 데 도움이 된다.

- 물건을 쥐는 것이 어려우면, 유리컵보다는 종이나 플라스틱 컵을 사용한다.

- 온수가열기는 낮은 온도부터 사용을 시작해야 사고로 온수에 데지 않는다.

몸단장

- 비누 같은 목욕 용품은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비치한다.

- 손잡이가 달린 때수건을 사용한다. 손잡이가 길 경우 다리나 발, 등을 씻는데 허리를 숙이거나 몸을 돌릴 필요가 없어, 씻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를 예방한다.

- 손떨림이 심한 경우는 수동 면도칼보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한다.

옷 입기

- 옷을 입는 과정에 미세한 손동작이나 정밀한 양손의 조화운동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므로 환자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통증이나 강직으로 인해 옷을 입고 벗을 때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다.

- 입고 벗기 쉽도록 잘 늘어나고 되도록 헐렁하고 단순한 옷을 입는다.

- 단추는 앞에 달린 옷이 등뒤에 달리거나, 지퍼가 달린 옷보다 입기 편하다.

보조도구

- ‘찍찍이’(벨크로)가 지퍼나 단추보다 더 편리하며, 단추 도우미가 있으면 좋다.

- 여성 속옷도 고리가 앞에 달린 것이 입고 벗기 쉽다.

부엌생활

- 음식이나 조리기구 등을 미리 잘 배치하며, 자세반사의 이상증상이 생겨서 평소에도 잘 넘어지는 경우는 미리 할 일을 잘 계획해서 천천히 움직여 낙상을 예방한다.

식사시간

- 특수한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경우는 외식할 때도 가져가고, 식당에서 음식 자르기가 어려울 때는 미리 먹기 좋게 잘라서 가져오도록 주문한다.

- 환자는 자신의 몸이 불편한 것을 여러 사람이 알게 되는 것을 싫어하므로, 주변 사람들이 음식을 잘라주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주위의 시선을 끌게 되는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

- 수저 손잡이는 큰 것이 식사하기 쉽고, 손 떨림이 심한 경우는 비교적 무거운 수저를 사용한다.

- 식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식기 밑에 고무판을 대거나, 뜨거운 물을 마시다가 데지 않도록, 컵 손잡이는 단열이 되고 넓은 것을 사용한다.

걷기

균형장애로 인한 보행이상 파킨슨병 환자들의 보행을 돕기 위한 많은 보조도구들이 있다:

- 지팡이: 경미한 균형이상 있을 때 많이 이용. 모양과 크기 등이 다양

- 보행기(워커): 보행에 도움이 더 필요하면, 지팡이보다 ‘워커’ 라는 보행기가 도움

- 휠체어: 보행이 더 힘들거나 아주 짧은 거리만 걸을 수 있을 때는 오히려 휠체어가 유익

계단

- 계단 오르내리는 일은 환자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다.

- 계단 난간에 손잡이가 있으면, 꽉 잡고 오르내린다. 균형감각이 떨어진 경우는 양손으로 계단 난간을 잡고 옆걸음으로 오르내리는 것이 더 안전한다.

- 연속해서 많은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 힘들면, 한번에 한 계단씩 천천히 오른다.

- 부축하는 사람은 환자보다 한 계단 정도 아래에서 부축하는 것이 안전하다.

- 도저히 계단을 오르내릴 자신이 없으면, 안겨서 올라가는 방법이 좋다.

차 타고

내리기

- 계단에는 항상 난간 손잡이를 달아 둔다.

- 경사로에서는 가능한 멀리 떨어져 차를 세우고, 꼭 평지를 디디고 승하차 한다.

- 차를 탈 때는 차를 등지고 서 엉덩이가 먼저 들어가고, 다리를 돌려 승차하는 것이 쉽다.

- 차에서 내릴 때는 다리를 먼저 돌려 내려 내리고, 두 다리를 이용해 일어선다.

기타

- 환자는 걷다가 갑자기 멈추는 등 행동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잘 걸려 넘어진다. 이럴 때는 집안의 가구배치를 조절해 통로가 좁아지지 않도록 하며, 통로에는 장애물이 없도록 미리 조심하고, 만일의 경우, 넘어질 때를 대비해 여러 군데에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비치한다.

- 집안의 의자는 낮은 것을 되도록 피한다. 등 받침대는 수직으로 되고, 옆에는 팔걸이가 달린 의자가 환자에게는 앉고 일어서기가 가장 편하다.

- 환자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전화기의 숫자판은 큰 것이 좋다.

- 손 떨림 때문에 글씨를 쓰는 것이 어려울 때는, 되도록 무거운 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결론
파킨슨병 치료는 약물 치료, 수술 치료, 비약물 치료를 통해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 유전자 치료, 면역 치료 등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파킨슨병은 피하고 싶은 질환이지만 치료분야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잠재적인 연구가 진행중이며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의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각종 시설과 장구, 돌봄에 대한 인식과 관련 기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환자 개인의 맞춤형 돌봄과 치료가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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