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과 약업신문이 공동 주최한 '약준모 학술제'가 지난 11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제는 연수교육 평점이 부여되지 않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3040 약사들의 실전 라이프에 맞춘 파격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은혜 학술제 조직위원장(약준모 부회장)은 "기존 공식 단체에서는 비판을 우려해 다루기 조심스러웠던 부동산, 대출, 바이브 코딩 등 약사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갈증을 느끼는 실무 및 자산 관리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약국 경영 수익을 높이는 제품 구색 강의부터 자산 증식을 위한 부동산 강의는 개설 이틀 만에, 바이브 코딩 실습은 3일 만에 조기 마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참여 열기 또한 뜨거웠다. 사전 등록 인원은 600명에 육박했으며, 노쇼 비율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현장에는 400명 이상의 약사들이 참석해 강연장을 채웠다. 김 위원장은 "연수교육 학점을 받기 위해 출석만 태깅하고 가는 과거의 행사들과 달리, 이번에는 본인이 정말 듣고 싶은 수업을 자발적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참석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강연장 밖 3~4층 복도에 마련된 제약·헬스케어 전시 부스 역시 기존 학술제의 틀을 깼다. 일반적인 제약, 건기식, 세무 부스 외에도 3040 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연애·결혼 타로 상담 부스와 자산 형성을 위한 대출 상담 부스 등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약국 운영과 직결되는 대출 및 레버리지 활용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야곱(약업신문) 측의 협조를 통해 금융 상담 부스를 확충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약사들이 보건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고 힘을 키워야 한다"며 "제도권 내에서 채워주지 못하는 약사들의 실질적인 고민과 한계를 약준모가 앞으로도 메워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