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처방전 없앴더니"…삼성서울병원 e-PIMS 만족도 '긍정적'
국내 첫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 도입 효과 분석
처방전 관리·약물정보 접근성 개선…페이퍼리스 약국 구현 기반 마련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10 06:00   수정 2026.06.10 06:01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e-PIMS) 처방 조회 화면. 환자 정보와 처방 내용, 감사 이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병원약사회

종이 처방전 기반의 약국 업무를 전산화한 삼성서울병원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e-PIMS)이 약사들의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병원약사회가 최근 발간한 병원약사회지 제43권 제2호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최호인·박소영·홍수연·박효정·이재현 연구팀은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e-PIMS) 적용 후 사용자 설문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종이 처방전 사용이 분류와 보관, 검색, 폐기 등에 따른 비용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며, 수기 기록 과정에서의 오류와 처방감사 효율성 저하 등 다양한 한계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에서는 종이 처방전으로 인한 처방 오류 비율이 1.5~9.2%에 달한다는 보고도 소개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은 기존 종이 처방전 기반 처방감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국내 최초의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e-PIMS)을 개발·도입했다.

e-PIMS는 환자 및 의약품 정보를 연계해 실시간으로 처방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약국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은 태블릿 기반으로 운영된다. 약사는 환자 정보와 처방 정보, 조제 진행 상태, 감사 이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사 메모 기능을 통해 특이사항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약품명을 터치하면 의약품 상세정보를 즉시 조회할 수 있어 처방감사 과정의 편의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e-PIMS 도입 후 업무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 2024년 10월 약제부 소속 약사 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8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57.9%였다.

조사 결과 업무개선 분야에서는 '종이 처방전보다 관리와 보관이 수월하다'는 항목이 5점 만점에 4.8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약물정보 접근이 쉽다' 4.7점, '업무 소요시간을 단축시킨다' 4.5점, '처방감사 이력을 파악하기 쉽다' 4.1점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성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사용법을 익히기 편하다'는 항목이 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e-PIMS 사용을 적극 추천한다'는 항목도 4.5점을 기록했다. 조제오류 예방과 시스템 오류 감소에 대한 평가 역시 각각 3.8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e-PIMS 도입 이후 종이 처방전 출력과 수작업 분류, 보관 과정이 사라지면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실시간 처방 변경 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처방감사 업무의 정확성과 신속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종이 처방전 방식에서 발생했던 프린터 고장, 인쇄 불량, 수기 메모 누락, 보관 공간 부족,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의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진은 "e-PIMS 도입을 통해 처방전 관리와 처방감사 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며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업무개선과 사용평가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e-PIMS는 불필요한 업무 부담과 업무 처리 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처방전 전산화를 구현해 종이 처방전 사용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병원의 친환경 ESG 경영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