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2026 로드맵…정원 개정 연구 착수·수가 체계 정비
정경주 회장 "정원 기준·수가 개선 본격 추진"
다제약물 정규사업 전환·전문약사 제도 정비 병행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26 06:00   수정 2026.02.26 06:01

한국병원약사회가 2026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과 병원약제수가 체계 개선을 핵심 과제로 공식화했다. 

다제약물관리사업의 복지부 정규사업 전환과 전문약사 제도 정비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주 회장은 25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병원약사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지만 제도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적정 인력 배치와 합리적 보상체계 확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2026년은 정원 기준과 수가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 회장.

정원 기준 개정, 연구·입법 수순 착수

사업계획에 따르면 병원약사회는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을 주력 사업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외부 용역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2차 개정안을 도출해 정책토론회 개최, 국회 및 보건복지부 협의 등 법제화 전략을 추진한다.

단순 건의 수준을 넘어 연구-개정안 마련-입법 추진으로 이어지는 수순을 명확히 한 것이다. 

병원약사회는 회원 의견 수렴과 대한약사회 및 관련 단체 협의를 병행하며 제도 개편의 현실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병원약제수가 체계 현실화…업무 기반 수가 신설 추진

수가 체계 개편도 병행된다. 병원약사회는 병원약제수가 개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병원별 업무 현황 조사를 통해 수가 신설 및 조정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상대가치점수 및 병원약사 수가를 재검토하고, 보험 관련 정부위원회 참여와 의견서 제출 등을 통해 정책 반영을 추진한다.

병원약제업무의 가치 보상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적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병동전담약사 활동 확대, 중환자 약물관리 등 전문 영역과 연계한 수가 개선 전략도 함께 검토된다.


다제약물 정규사업 전환·전문약사 제도 정비

다제약물관리사업은 시범사업 단계를 넘어 복지부 정규사업 전환을 목표로 설정됐다. 

병원모형 운영 지원과 성과지표 개발 연구를 병행하고,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의를 통해 제도화를 추진한다. 의료기관 인증평가 항목에 다제약물관리 항목을 반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전문약사 제도와 관련해서는 수련 교육기관 지정 확대와 자격시험 체계 정비, 관련 법령 개정 추진을 통해 제도의 안정적 안착을 도모한다. 전문약사의 활동 영역을 병동전담약사, 중환자실 전담약사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실질적 역할 강화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기반은 결국 사람과 제도”라며 “병원약사의 전문성이 현장에서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계획 확정으로 병원약사회는 교육·학술 중심 활동을 넘어 정원 기준 개정과 수가 구조 개선, 다제약물관리 제도화를 축으로 한 정책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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