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 이하 병원약사회)는 오는 11월 19일(수)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의료전달체계 변화와 병원약사 역할 강화-국민의 약물치료 안전과 중증·중환자관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2025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김윤·김선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병원약사회가 주관한다.
최근 정부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권역 책임의료기관에 중환자·중증질환 진료시설 및 장비 확충 예산 759억 원을 투입하고,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환자 중심의 의료시스템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약사의 전문적 역할과 참여 확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약사회는 “중환자실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고난도 약물치료를 지원하는 전문약사의 중재·자문 역할은 중증환자 치료성과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특히 2010년부터 배출된 민간 및 국가 전문약사들은 중환자 진료의 안전과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증·중환자 진료체계에서 약사의 전담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법적·정책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토론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장석용 교수가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따른 의료기관의 기능 변화’를 주제로 발제를 시작한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서지영 교수는 ‘중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팀의료와 약사 참여의 필요성’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은영 교수는 ‘중환자관리에서의 약사 역할과 성과(중환자 전담 및 전문약사 중심)’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정경주 회장은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개편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중환자 안전과 치료 질을 담보하기 위한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중환자실 전담약사는 다학제 팀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을 이끌고 있지만,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중환자 진료에서 약사의 필수적 역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법적·정책적 기반 마련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