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약사회-휴베이스, 구약사회 최초 ‘졸피뎀 표준 복약지도’ 개발
회원약사·환자 설문 기반 실무 표준안 마련…마약류 범죄 예방·안전한 복약문화 조성
단일 약물 대상 약사회 예산 투입 첫 사례…환자 중심 상담·표준화된 안내 구축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19 13:54   
(왼쪽부터) 송파구약사회 전성한 사무국장, 박경아 부회장, 최명수 회장,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 계희연 연구소장, 김민영 이사. ©휴베이스

서울 송파구약사회(회장 최명수)와 휴베이스(대표 김현익) R&I연구소(소장 계희연)는 MOU를 체결하고, 전국 구약사회 최초로 예산을 투입해 단일 약물 ‘졸피뎀’의 표준 복약지도 가이드 개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마약류 범죄 예방과 안전한 복약지도 문화 조성을 위해 회원약사 및 환자 설문을 통해 도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무 표준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마약류 범죄 예방을 위한 송파구약사회와 송파경찰서의 협력에서 비롯됐다. 마약류(향정 포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지역주민과 소통의 접점에 있는 약사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송파구약사회가 휴베이스에 관련 연구 필요성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졸피뎀은 국내에서 처방 빈도가 가장 높고, 처방전 위·변조 등 불법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그 동안 각 약국 별로 복약지도가 이루어져 왔지만, 약사회 차원에서 예산을 투입해 단일 약물에 대한 표준 복약지도 가이드를 개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파구약사회와 휴베이스R&연구소는 현장 약사들의 경험과 환자들의 실제 복용 행태를 함께 반영해, 복약지도 내용·방식·표현까지 구체화된 표준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송파구약사회 소속 회원약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과 약국 내 환자 설문조사를 병행해 졸피뎀 복용 시 부작용, 복약순응도, 복용 오류 등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안내 문구·상담 절차·시각자료 등을 표준화할 예정이다.

최명수 송파구약사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약사회 차원에서 공식 예산을 투입해 단일 약물에 대한 표준 복약지도 가이드를 개발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현장 회원약사들과 환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표준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이번 협업은 지역사회 안전 확보와 약국 현장의 복약지도 품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는 상생 프로젝트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표준 가이드를 마련해 환자 상담과 건강한 복약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졸피뎀 표준 복약지도 개발 경험을 토대로 향후 표준 가이드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약국 복약지도 수준을 한층 높이고, 국민의 의약품 오·남용 예방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파구약사회 최명수 회장, 박경아 부회장, 전성한 사무국장과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 계희연 R&I연구소장, 김민영 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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