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022년 결핵 신환자 수는 16,264명으로 지난 2011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연평균 7.8%씩 감소해 11년 간 60% 감소했다. 2022년 결핵 전체환자 수는 20,383명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이 24일 발표한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엔 지침의 주요 내용과 결핵 약물의 종류 및 잠복결핵감염 치료에 대한 중요 사항이 담겼다.
2024 지침은 △결핵의 진단 △결핵의 치료 △약제내성결핵의 치료 △특수한 상황에서의 결핵 치료 △소아청소년 결핵 △잠복결핵감염 부분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전면 개정됐다. 또 최근 새로운 항결핵제가 도입되고 이 약제들을 이용한 단기치료 결과가 보고돼 WHO에서는 다제내성·리팜핀 내성 결핵 환자의 치료중단 감소를 위한 방법으로 단기 치료법을 권고하고 있다.
내용을 정리한 약학정보원 신나영 학술자문위원(충남대병원 약제부)에 따르면, 항결핵화학요법의 원칙은 감수성이 있는 여러 약제를 병용하고, 정해진 기간 충분히 치료하며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다.
먼저 감수성 결핵의 치료 표준처방은 2HRZE/4HR이며 감수성결핵 환자에서 치료 시작 시 흉부 X선에서 공동이 있고, 치료 2개월 후 시행한 객담 배양이 양성인 경우 유지 치료 기간의 연장을 고려할 수 있다.
다음으로 약제내성결핵의 치료를 살펴보면, 이소니아지드 단독내성결핵은 이소니아지드 내성이 확인된 시점으로부터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 레보플록사신으로 6개월간 치료한다.
그리고 분자생물학적 약제감수성검사에서 리팜핀 내성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면 다제내성결핵 처방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퀴놀론 감수성 다제내성결핵은 6개월 BPaLM요법 또는 9개월 MDR-END요법을 사용을 권고한다. 퀴놀론 내성 다제내성결핵은 6개월 BPaL 요법 사용을 권고한다.
또 잠복결핵감염 표준치료는 리팜핀을 포함한 단기요법인 리팜핀 4개월 요법(4R), 3개월 이소니아지드/리팜핀 요법(3HR)을 권고하나, 이소니아지드 9개월 요법(9H)도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한편, 약학정보원 팜리뷰는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및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