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데이터 분야 다부처간 표준개발 협력 세미나’가 '의약 데이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을 주제로 지난 23일 성료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최, 의약 데이터 표준화 포럼이 주관했고,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이 후원했다.
약학정보원은 약학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요하고,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약학 데이터 활용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약품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국내외 의약품 데이터 표준 현황과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의약 분야 데이터 표준개발을 추진하고자 마련된 이날 세미나엔 의약 데이터 표준화 포럼, 대한약사회 디지털특별위원회 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추진 현황 및 국내 의약품 데이터 표준 현황과 개선 방향이 소개됐고 코딩하는 약사로 널리 알려진 부산대병원 약제부의 이유정 약사가 RxNorm(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약물을 포함하는 미국 전용 의학용어)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의약품 안전 사용을 위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트디스 오옥희 대표는 의약품 운영과 관리를 위해 ISO IDMP(Identification of Medicinal Product, 의약품 식별 표준) 의 현황과 필요성에 대해 전했고,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은 데이터 표준에서의 INN((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s, 의약품 국제 일반 명칭) 활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HL7 Korea 이병기 의장(강원대 AI융합학과 교수)은 주요 HL7 표준을 소개하고 의약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의약 정보 표준화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HL7 Korea 내 의약 분야 워킹그룹 신설 의지를 밝혔다.
또 국가기술표준원의 이창수 국장은 무역기술장벽(TBT) 관점에서 본 의약품 규제 현황을 발표하며 의약 데이터 표준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밖에 협력 방안으론 △향후 포럼의 외형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 △약학 분야의 표준화 활동 촉진을 위한 촉매제가 필요하다는 의견 △의약 데이터 표준화 포럼이 약학 데이터를 중심으로 교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 △많은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논의됐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의약 데이터 표준화 포럼이 약학 데이터 분야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