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실천-협상의 달인" 박영달 회장, 대한약사회장 출마선언
17일 출마 기자회견...최광훈 현 회장과 단일화 가능성 일축
"'준비된 실천의 달인'으로 회무-실천-협상 보여주겠다" 약속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18 06:00   수정 2024.10.18 06:21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중앙대, 63)이 대한약사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중앙대, 69)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한약사회장 후보로서 공약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눈감았다 뜨면 치이고, 뺏기고, 을로 살았던 시대와 작별하고 대체 불가능한 약사 바로세우기를 원하는 회원 여러분의 열망을 이루기 위해 대한약사회장에 출마한다"며 "한약사 문제, 품절약 문제, 성분명처방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전 회무를 시작할 때 이미 약사들의 직능발전과 약권수호를 위해 몸을 불사를 각오를 했다"며 "이제는 싸움닭 대한약사회장이 돼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숙원사업들을 법제화시키고, 특히 6년제를 마친 우수한 후배 약사들이 자존감을 갖고 약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평생 지녀왔던 약사사랑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분회장과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을 거쳐 경기도약사회장과 대한약사회 상임위원장-수가협상단장,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약사 권익 수호를 위해 봉사해 온 박 회장은 △어느 누구도 약사직능을 넘보지 못하게 하고 △약사로 일하면서 불편하고 힘든 일은 없애며 △전문직능인으로 행복하게 잘 사는 약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약권 수호를 위해 한약분쟁, 일반약 편의점 판매 반대 투쟁에 나섰던 일화를 비롯해 △전 연령 가루약 조제수가 30% 가산 △대체조제 간소화 법안 발의(8.30) △국제일반명 국회 토론회 개최(9.27) △공공제약사나 공공유통공사설립해 국가필수의약품 사전 생산 비축 제안 더불어민주당 총선공약 책정 △지역사회통합돌봄 법제화 등 굵직한 성과를 내세우며 그동안의 회무 경험과 약사 우선의 회무 철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약사회를 보여주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한약사 관련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경험이 있기에, 한약제제구분, 면허교차사용금지 약사법개정을 통해 한약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하겠다"고 한약사 문제 해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비대면진료에 따른 약배달을 막고 공적전자처방전 법제화는 물론, 법을 지키지 않는 편의점에 대해선 상비약을 철수 시키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90일 이상 장기 처방 조제수가를 반드시 만들고 56종 건강보험급여 한약제제에 대해선 약국보험을 추진하며, 1987년부터 고정된 약사면허수당을 현실해 공직약사 지원을 확대와 병원약사의 저수가 조제행위료 정상화를 공약했다.

또 장기 품절약이나 행정처분 받은 품목은 반드시 급여정지하고, 약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불용재고약 문제는 반품법제화로 해결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한 자동 차액정산 시스템 구축으로 약가인하에 따른 약국손실보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우리 약사들의 업권과 직능훼손에 대해서는 절대 좌시하지 않고 무한 투쟁을 하겠다"면서 "해결이 시급한 현안 앞에서 눈치 보며 시간 끌지 않겠으며, 대한약사회장은 약사회 노조위원장이라는 마인드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과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인 만큼 결국 단일화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과 관련해선 결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은 "자신이 없으니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 아니겠나. 항상 제가 해왔던 것처럼 무소의 뿔처럼 앞만 보고 정정당당하게 단일화 없이 깨끗히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 선거사무소를 열었다고 밝힌 박 회장은 "다양한 세대와 학교, 연령대의 많은 사람들이 연대하고 있다"면서 "내달 2일 후보 등록과 동시 선거 조직 핵심 인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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