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제약外 사업다각화로 궤도수정
의료기기·BT 부문 등 볼륨키우기 모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11-09 18:16   수정 2005.11.11 10:36
▲ 피터 돌란 회장
"미래 전망이 불투명한(volatile) 제약사업 이외의 분야에서 볼륨키우기를 적극 강구하고 있다. 가령 의료기기 분야는 한 예로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의 피터 돌란 회장이 8일 뉴욕에서 열린 한 제약업계 최고위급 경영자 미팅에서 털어놓은 미래전략의 골자이다.

이날 돌란 회장은 "소규모 바이오테크놀로지(BT) 메이커를 인수해 생물학적 제제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제품 포트폴리오의 밸런스를 도모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

돌란 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파글루바'(뮤라글리타자)의 허가신청이 반려됨에 따라 BMS의 미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BMS는 머크&컴퍼니社와 공동으로 개발해 왔던 기대주인 '파글루바'가 FDA로부터 장기 안전성 평가자료를 추가로 요구해 오자 개발중단을 결정한 상태.

그래도 BMS의 두 번째 BT신약인 관절염 치료제인 '오렌시아'(아바타셉트)가 내년 초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데다 지난해 초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직장결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세툭시맙)도 기대를 모으고 있어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BMS는 잡화상(?)을 방불케 하는 몇몇 경쟁사들과 달리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제약사업 분야에서 창출해 왔을 정도로 '순수 제약기업'에 가까운 메이커. 나머지 20% 남짓을 기능식품과 진단기기, 유아식, 창상(創傷)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의료기기 사업부인 콘바텍社(ConvaTec)의 한해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실상 외길경영을 접은 상황이다.

돌란 회장은 "제약부문 이외의 사업부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손실을 상쇄해 주고 있다"며 거듭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돌란 회장의 언급은 의료기기 부문 자회사였던 짐머 홀딩스社(Zimmer)가 지난 2001년 분사된 이래 주가가 3배 이상 뛰어오르는 등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현실이 적잖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BMS의 주가는 예전의 65% 수준으로 뒷걸음질친 형편이다.

한편 소규모 BT 메이커를 인수하는 방안을 언급했던 돌란 회장은 스위스 세로노社에 대한 매입의사를 묻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3위의 메이저 BT 메이커인 세로노는 8일 자사를 매입할 기업을 물색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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