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 심장병 예방효과 "글쎄다~"
건기식 형태 복용으로는 효과 기대 어려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7-28 17:47   수정 2004.07.28 17:57
"비타민E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supplements)의 복용을 통해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거나, 발병된 심장병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면 넌센스에 불과할는지도 모를 일이다."

미국 플로리다州 마이애미 비치에 소재한 애것스톤 연구소(Agatston)의 찰스 H. 헤네켄스·레이첼 에이델먼 박사 연구팀이 26일자 '내과의학 회보'에 발표한 논문의 요지이다.

따라서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된 약물을 복용하거나, 건강지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실천에 옮기지 않은 채 비타민E의 복용으로 대신하려고 생각했다든지 약물의 복용량을 줄이려고 시도했다면 착각에 다름아닐 수 있다는 것.

여기서 말하는 "효과가 입증된 약물들"이란 아스피린,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 베타차단제 등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연구팀은 "지난 1990년 이래 수행되었던 7건의 연구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E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의 복용만으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분석대상으로 삼았던 7건의 연구논문은 모두 비타민E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 또는 치료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사례들이다.

이와 관련, 평소 비타민E를 충분히 섭취할 경우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등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에이델먼 박사는 "비타민E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아무래도 음식물의 형태로 비타민E를 섭취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헤네켄스 박사도 "조사대상 연구사례들 가운데 6건은 비타민E가 심혈관계 질환들의 예방 또는 치료와 관련해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이라거나 임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중요한 정도의 효과를 발휘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피력했다.

다시 말해 치명적이지 않은 수준의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병,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을 감소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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