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 유럽 상륙
영국서 첫 허가, 7월 중순부터 공급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6-04 17:31   수정 2004.06.04 17:56
일라이 릴리社의 비 자극성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가 마침내 유럽대륙에 상륙했다.

유럽에서는 최초로 영국 정부가 3일 '스트라테라'의 발매를 허가한 것.

이에 따라 선택적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의 일종인 '스트라테라'는 오는 7월 중순경부터 영국시장에 본격 공급되기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스트라테라'는 미국, 호주, 멕시코, 아르헨티나, 중남미 각국 등에서 발매되어 왔다.

'스트라테라'는 소아·청소년 및 성인 ADHD 환자들을 위한 비 자극성 치료제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발매되고 있는 약물. 비 자극성 치료제라는 것은 이 약물이 남용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희박함은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영국에서는 자극제(stimulant)의 일종인 '리탈린'(메틸페니데이트)이 지난 50여년 동안 유일하게 ADHD 치료제로 발매되어 왔다.

셰필드에서 소아과 의사로 활동 중인 밸 하핀 박사는 "소아 ADHD 환자들을 치료해 온 의사들은 오랫동안 자극성 치료제를 대체할 효과적인 약물이 출현하기를 갈망해 왔다"며 이번에 '스트라테라'가 허가를 취득한 의의를 강조했다.

일라이 릴리 연구소의 A. J. 앨런 박사는 "지난 2002년 11월 말 미국에서 FDA의 허가를 취득하고 이듬해 1월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이래 '스트라테라'는 150만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사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스트라테라'는 학교생활 중이거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저녁시간에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 등 ADHD에 수반되는 제 증상의 발현을 감소시켜 주는 약물이어서 매우 중요한 대안으로 높은 호응을 모아 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스트라테라'가 뇌내에서 주의력, 충동성, 활동력 등을 조절하는 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거나 둔화시키는 기전을 거쳐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국에서 각종 의약품들의 비용효용성을 심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정부기구인 NICE(National Institute for Clinical Excellence)에 따르면 전체 영국아동의 5%에 달하는 50만여명이 ADHD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취학아동의 3~7%에서 ADHD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소아 ADHD 환자들의 60% 정도는 성인이 된 이후에까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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