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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社와 다이이찌산쿄社는 항암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와 ‘퍼제타’(퍼투주맙)을 병용하는 요법과 관련,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를 권고했다고 24일 공표했다.
CHMP가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집약한 ‘엔허투’와 ‘퍼제타’ 병용요법의 적응증은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 용도이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HER2 표적 DXd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일종으로 아스트라제네社와 함께 공동개발‧발매를 진행하고 있는 항암제이다.
CHMP는 임상 3상 ‘DESTINY-Breast09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처럼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DESTINY-Breast09 시험’의 결과는 지난해 5월 30일~6월 3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개최되었던 제 61차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고,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도 게재됐다.
‘DESTINY-Breast09 시험’에서 ‘엔허투’와 ‘퍼제타’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기존의 표준요법제인 탁산系 항암제, ‘퍼셉틴’ 및 ‘퍼제타’ 병용요법(THP)을 진행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44%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앞서 항암화학요법제나 HER2 표적요법제를 투여한 전력이 없거나 진행기 및 전이기를 진단받기 6개월 이상 이전에 신보조요법제 또는 보조요법제로 HER2 표적요법제를 투여받은 전력이 있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었다.
시험에서 도출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보면 맹검사외중앙평가(BICR)를 진행했을 때 ‘엔허투’와 ‘퍼제타’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40.7개월에 달해 탁산系 항암제, ‘허셉틴’ 및 ‘퍼제타’ 병용요법을 택한 대조그룹의 26.9개월을 크게 상회했다.
게다가 이 같은 ‘엔허투’와 ‘퍼제타’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유익성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또는 음성 여부, 암의 신규진단 또는 재발 여부, PIK3CA 유전자 변이 유무 등 사전에 정한 계층화 요인들을 포함해 전체 피험자 세부유형별 그룹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났다.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면 ‘엔허투’와 ‘퍼제타’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85.1%, 탁산系 항암제와 ‘퍼셉틴’ 및 ‘퍼제타’ 병용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서 78.6%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함께 ‘엔허투’와 ‘퍼제타’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15.1%(58명)에서 완전반응, 70.0%(268명)에서 부분반응을 나타낸 반면 탁산系 항암제, ‘퍼셉틴’ 및 ‘퍼제타’ 병용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서는 8.5%(33명)에서 완전반응, 70.0%(271명)에서 부분반응을 내보였다.
평균 반응지속기간(DOR) 또한 ‘엔허투’와 ‘퍼제타’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3년(즉, 39.2개월)에 달해 탁산系 항암제, ‘퍼셉틴’ 및 ‘퍼제타’ 병용요법을 택한 대조그룹의 26.4개월을 상회했다.
다이이찌산쿄社의 존 차이 글로벌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기존의 1차 약제 표준요법제에 비해 1년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치료법이 ‘엔허투’와 ‘퍼제타’를 병용하는 요법이어서 전이성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치료 초기단계에서 유의미한 이점을 드러내 보였다”고 말했다.
존 차이 대표는 뒤이어 “오늘 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엔허투’가 EU에서 사용이 적합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 치료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게 된 것”이라며 “이는 치료여정에서 ‘엔허투’를 조기에 사용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의미에서 볼 때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혈액암 치료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이 공격적인 유형에 속하는 것이어서 효과적인 HER2 표적요법제를 사용해 조기에 치료를 개시하고, 장기간에 걸쳐 사용을 지속하는 것이 장기적인 치료효과 측면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ESTINY-Breast09 시험’은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3년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엔허투’와 ‘퍼제타’를 병용하는 요법이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DESTINY-Breast09 시험’에서 ‘엔허투’와 ‘퍼제타’를 병용하는 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개별약물들과 관련해서 이제껏 알려진 프로필과 대동소이했고,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우려사안은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엔허투’와 ‘퍼제타’ 병용요법의 3급 이상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을 보면 호중구 감소증, 저칼륨혈증, 빈혈, 대상성(代償性) 폐질환 또는 폐렴 등이 전체 피험자들의 12.1%에서 보고됐다.
대상성 폐질환 또는 폐렴은 대부분 저등급 부작용으로 수반됐다.
2건의 5급 대상성 폐질환 또는 폐렴이 ‘엔허투’와 ‘퍼제타’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보고되었던 것이다.
한편 ‘엔허투’와 ‘퍼제타’를 벼용하는 요법은 한국, 인도, 이스라엘,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및 미국 등에서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승인된 바 있다.
이밖에도 ‘엔허투’는 임상 3상 ‘DESTINY-Breast05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신보조요법제 HER2 표적요법제를 사용한 후 잔존 침윤성 암을 동반한 성인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단독요법제로 EU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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