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바’ 코로나 노출 후 예방효과 NEJM 게재
플라시보比 감염률 67% 감소 입증 임상 3상 시험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15 12:06   

시오노기社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조코바’(엔시트렐비르)의 임상 3상 ‘SCORPIO-PEP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가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고 13일 공표했다.

‘SCORPIO-PEP 시험’은 글로벌, 이중맹검법,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설계되었던 시험례이다.

SARS-CoV-2 검사에서 음성을 나타낸 12세 이상의 피험자 총 2,387명이 피험자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코바’의 허가신청서 또한 이 ‘SCORPIO-PEP 시험’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제출된 바 있다.

시험결과를 보면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5일 동안 ‘조코바’를 복용토록 하면서 10일 동안 노출 후 예방효과를 평가한 결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증후성 ‘코로나19’ 감염률이 67%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코바’를 복용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일차적 분석을 진행한 결과 10일 동안 2.9%에서 증후성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를 복용한 대조그룹의 발생률 9.0%와 현격한 격차가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사전에 정한 하위그룹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조코바’를 복용한 그룹에서 10일 동안 증후성 ‘코로나19’ 발생률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언급된 하위그룹은 중증 ‘코로나19’가 나타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을 한가지 이상 나타내는 피험자들이었다.

이들 가운데 ‘조코바’를 복용한 피험자들의 2.4%(382명 중 9명)와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9.9%(374명 중 37명)에서 증후성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대학 의과대학의 프레데릭 헤이든 명예교수(임상 바이러스학)는 “시험결과를 보면 ‘조코바’가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시험에서 가정 내 바이러스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조코바’를 복용한 피험자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나타난 비율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3배 정도까지 낮게 나타났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이처럼 처음으로 명확하게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은 ‘조코바’가 중증으로 나타날 위험성이 높은 경우를 포함해 다수의 사람들을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헤이든 교수는 강조했다.

‘SCORPIO-PEP 시험’에서 ‘조코바’는 대체로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이 15.1%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글부의 15.5%와 대동소이했기 때문.

피험자들의 1%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두통, 설사, 비인두염, 기침, 피로 및 인플루엔자 등이 보고됐다.

시험에서 ‘조코바’를 복용한 피험자들 가운데 미각이상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차후 SARS-CoV-2 감염이 재차 발생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예단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심하게 변이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3.2와 같은 새로운 변이들이 나타날 잠재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일명 ‘시카다’(Cicada)로 불리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3.2는 현재 미국에서 최소한 25개 州들에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노출 후 중증 및 장기 합병증을 피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는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노출 호 ‘코로나19’를 예방해 주는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전례는 부재한 형편이다.

‘조코바’의 경우 지난해 4월 ‘코로나19’ 노출 후 예방요법제로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다.

치료용으로 허가를 취득한 다른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들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고 면역 연쇄반응이 시작된 이후에 사용토록 하고 있다.

시오노기社의 애런 허트 글로벌 의학 담당부사장은 “노출 후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적이고 새로운 접근방법의 하나로 ‘조코바’(엔시트렐비르)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코로나19’를 예방하면 급성 발병으로 인한 잠재적 중증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증상들이 악화되거나 ‘롱코비드’와 같은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날 위험성 또한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바’는 ‘코로나19’ 감염률을 3분의 2 정도까지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확산 위험성이 높은 가정들에게 각별히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 줄 만한 부분이라고 허트 부사장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조코바’는 ‘코로나19’ 노출 후 예방에 도움을 줄 첫 번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허트 부사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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