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레타트루타이드 68주 후 체중 28.7% ↓
GIP, GLP-1, 글루카곤 삼중 작용제..무릎 통증 75.8% 감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12 14:17   수정 2025.12.31 07:49

68주 투여 후 체중이 평균 28.7%나 감소했다고!

일라이 릴리社가 임상 3상 ‘TRIUMPH-4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주요결과들을 11일 공개했다.

‘TRIUMPH-4 시험’은 주 1회 투여 동종계열 최초 포도당 의존형 인슐린 친화성 폴리펩타이드(GIP),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및 글루카곤 삼중(三重)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인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의 2개 최대용량을 투여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이 시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고 무릎 골관절염을 동반한 성인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이요법 및 신체활동에 병행해 보조요법제로 레타트루타이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의 84.0%는 착수시점에서 체질량 지수가 35kg/m²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각 레타트루타이드 9mg, 12mg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받았다.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68주차에 평가했을 때 전체 일차적 시험목표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되면서 체중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통증과 신체활동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웨스턴 온타리오 및 맥매스터 대학교 골관절염 지수’(WOMAC) 통증점수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면 레타트루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체중이 최대 평균 28.7%(71.2파운드‧약 32.3kg) 감소한 데다 통증 또한 최대 평균 4.5점(75.8%)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일라이 릴리社의 케네스 커스터 부회장 겸 심대사계 건강 부문 대표는 “비만과 무릎 골관절염이 동반된 환자들이 통증과 이동성 제한을 감수하면서 삶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결국 전체 관절 치환술을 필요로 하게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TRIUMPH-4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동종계열 최초 삼중 작용제의 일종인 레타트루타이드가 체중과 통증, 신체기능에 그만큼 강력한 영향(powerful effect)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커스터 대표의 설명이다.

커스터 대표는 뒤이어 “7건의 임상 3상 시험결과가 2026년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우리는 레타트루타이드가 환자들의 절실한 체중감소 니즈에 대응할 중요한 치료대안의 하나이자 무릎 골관절염을 비롯한 일부 합병증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험에서 이차적 시험목표 지표들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면 레타트루타이드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外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및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 등의 알려져 있는 심혈관계 위험성 생체지표인자들을 감소시킨 데다 12mg 용량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4.0mmHg까지 강하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가로 사후(事後) 분석한 결과를 보면 레타트루타이드 9mg을 투여한 피험자들의 14.1%와 레타트루타이드 12mg을 투여한 피험자들의 12.0%가 68주차에 평가했을 때 무릎 통증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4.2%를 상회햇다.

이와 함께 68주차에 평가한 체중감소도를 보면 레타트루타이드 9mg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20.0%(22.9kg‧50.5파운드), 레타트루타이드 12mg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23.7%(27.2kg‧60.0파운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4.6%(5.3kg‧11.7파운드)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에 나타난 WOMAC 통증점수의 감소도를 보면 레타트루타이드 9mg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4.0점(67.2%), 레타트루타이드 12mg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3.7점(62.6%),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2.1점(35.1%)으로 각각 산출됐다.

부작용을 보면 다른 인크레틴 제제들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내보여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레타트루타이드의 부작용들로 구역, 설사, 변비, 구토 및 식욕감퇴 등이 보고됐다.

감각장애 부작용의 경우 레타트루타이드 9mg을 투여한 그룹에서 8.8%, 레타트루타이드 12mg을 투여한 그룹에서 20.9%,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0.7%로 각각 파악됐다.

다만 감각장애 부작용은 대체로 경도 중증도로 수반된 것으로 나타났고, 약물투여의 중단으로 이어진 사례는 매우 드물었다.

약물투여를 중단한 비율을 보면 3개 피험자 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나 각각 12.2%, 18.2% 및 4.0%로 조사됐다.

이처럼 약물투여를 중단한 비율은 착수시점의 BMI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착수시점의 BMI가 35kg/m² 이상이었던 피험자들의 경우 이 수치가 각각 8.8%, 12.1% 및 4.8% 등으로 집계됐다.

‘TRIUMPH-4 시험’의 상세한 결과는 가까운 장래에 의학 학술회의에서 발표되고, 동료 전문가 그룹 평가 의학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TRIUMPH-4 시험’ 프로그램에서 레타트루타이드 4mg 용량을 유지요법제로 투여했을 때 나타난 결과가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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