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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社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심혈관계 질환 대응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버브 테라퓨틱스社(Verve Therapeutic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7일 공표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6월 지질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유전자 편집 프로그램의 전임상 단계 개발을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가운데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내용의 연구‧개발 제휴 계약을 체결했던 파트너 기업들이다.
이 중 버브 테라퓨틱스는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ASCVD)의 촉발요인들에 대응하기 위한 1회 투여용 유전자 편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온 제약사이다.
현재 버브 테라퓨틱스의 선도 프로그램인 ‘VERVE-102’는 잠재적 동종계열 최초 전구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표적 생체 내 유전자 편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PCSK9’은 콜레스테롤 수치 및 심혈관계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전자의 일종이다.
‘VERVE-102’는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의 일종으로 25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데, 일부 조기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VERVE-102’는 현재 임상 1b상 단계의 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FDA에 의해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됐다.
일라이 릴리社의 루스 지메노 당뇨병‧대사계 질환 연구 담당부회장은 “폭넓은 환자그룹을 위한 최초의 생체 내 유전자 편집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잠재적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후보물질이 ‘VERVE-102’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을 지속적인 치료(chronic care)에서 단회 치료(one-and-done)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기대주가 ‘VERVE-102’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메노 부회장은 뒤이어 “버브 테라퓨틱스에서 일라이 릴리로 고용이 승계될 재직자들을 환영한다”며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결과를 개선하고,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잠재적이고 유망한 신약들을 개발하는 데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버브 테라퓨틱스社의 세카르 카티레산 대표는 “버브 테라퓨틱스가 심혈관계 질환들의 치료를 지속적인 치료에서 단회 치료로 바꿔놓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설립된 제약사”라면서 “불과 7년여 만에 우리 조직이 3개의 생체 내 유전자 편집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했고, 이 중 2개는 현재 임상현장에서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제 버브 테라퓨틱스는 이상적인 전략적 파트너인 일라이 릴리와 함께 신약개발 여정에서 새로운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카티레산 대표는 “일라이 릴리가 우리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보유한 글로벌 연구, 임상, 법무 및 상용화 역량이 신약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일라이 릴리 측이 주도하는 가운데 단회 치료제가 심혈관계 위험요인들을 평생토록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심혈관계 질환 치료의 새로운 장(章)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수많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결과를 가능케 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버브 테라퓨틱스 측이 발행한 보통주 한 주당 현금 10.50달러, 총 10억 달러 상당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주식 공개매수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버브 테라퓨틱스 측 주주들의 보유 주식 한 주당 1매 최대 3.0달러 조건의 양도 불가 조건부 가격청구권(CVR)을 부여키로 했다.
일라이 릴리는 이에 따라 한 주당 최대 현금 13.50달러, 총 13억 달러 정도를 버브 테라퓨틱스 측 주주들에게 지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건부 가격청구권은 미국에서 진행될 임상 3상 시험에서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에게 ‘VERVE-102’가 첫 번째 피험자에게 투여되었을 때 지급될 예정이다.
일라이 릴리 측은 1차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되지 못한 버브 테라퓨틱스 주식에 대해서는 같은 조건으로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3/4분기 중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일라이 릴리 측이 제시한 주식 매입조건은 6월 16일을 기준으로 버브 테라퓨틱스 보통주의 최근 30일 가중평균 거래가격에 약 113%의 프리미엄이 붙여진 것이다.
버브 테라퓨틱스 이사회는 전원일치로 주식 공개매수에 응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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