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피젠트’ 아토피 피부염 효능 피부색 상관없이..
유색인종 피험자 76%서 24주次에 증상 75% 이상 개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11 13:25   

‘듀피젠트’(두필루맙)의 약효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사노피社 및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가 아토피 피부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 주사제)의 임상 4상 ‘DISCOVER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DISCOVER 시험’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청소년 및 성인 유색인종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듀피젠트’의 효과를 평가한 단일그룹, 개방표지 시험례이다.

‘듀피젠트’가 짙은 피부톤을 소유한 대규모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ISCOVER 시험’의 결과는 다른 임상 3상 시험 건들과 함께 ‘듀피젠트’과 피부톤을 불문하고 아토피 피부염의 징후 및 증상들을 착수시점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개선해 주었음을 입증한 것이다.

시험자료는 6~7일 미국 테네시州 내슈빌에서 열린 2025년 혁신 아토피 피부염(RAD) 학술회의에서 구두발표됐다.

코넬대학 의과대학의 앤드류 알렉시스 교수는 “기저 2형 염증을 동반한 만성질환의 일종인 아토피 피부염이 유색인종 환자들에게서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는 데다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짙은 피부색으로 인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데다 증상의 중증도가 과소평가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ISCOVER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피부색이 짙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서 ‘듀피젠트’가 증상의 중증도와 소양증을 완화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색소침착이상과 건성피부 등의 문제점들을 괄목할 만하게 개선해 준 것으로 입증됐다고 알렉시스 교수는 설명했다.

이 같은 자료는 충분한 혜택을 받지 못했던 아토피 피부염 환자그룹에 대한 임상적 이해의 폭을 심화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DISCOVER 시험’에는 총 120명의 유색인종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피험자들의 인종별 비율을 보면 흑인 82%, 아시아계 11%, 미국 인디언 및 알래스카 원주민 2%, 아랍계‧중남미 및 기타 5%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피험자들은 체중에 따라 용량이 정해진 ‘듀피젠트’를 2주 간격으로 투여받았다.

그 결과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76%의 피험자들이 ‘습진 부위 면적 및 중증도 지수’(EASI) 지표를 적용해 착수시점에 비해 75% 이상 개선된(EASI 75)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 피험자들의 경우 2주차 시점에서부터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53%의 피험자들이 ‘최대 소양증 등급평가’(PP-NRS)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소양증이 4점 이상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 피험자들의 경우 2주차 시점에서부터 증상 개선이 눈에 띄었다.

또한 53%의 피험자들이 착수시점에 비해 염증 후 과다색소침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후 과다색소침착 증상이 5.1점(중등도)에서 2.4점(경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이밖에도 18%의 피험자들이 건성피부로 인해 “매우” 또는 “극도로” 괴로움을 느꼈다고 답해 착수시점의 78%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아진 수치를 내보였다.

‘DISCOVER 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 결과를 보면 지금까지 허가를 취득한 적응증들에 걸쳐 ‘듀피젠트’가 나타낸 안전성 프로필과 일반적으로 궤를 같이했다.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42%로 집계된 가운데 피험자들의 2%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부작용들로는 두통, 상기도 감염증, 습진, 결막염 및 알러지성 결막염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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