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허투’ 자궁내막암 1차 약제 임상 3상 개시
HER2 표적 항암제 자궁내막암 1차藥 허가전례 부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11 10:41   

아스트라제네카社 및 다이이찌 산쿄社는 임상 3상 ‘DESTINY-Endometrial01 시험’에서 첫 번째 피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투여가 이루어졌다고 9일 공표했다.

‘DESTINY-Endometrial01 시험’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2(HER2) 발현 복제오류 복구 정상(pMMR)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로 ‘엔허투’와 릴베고스토미그(rilvegostomig‧‘AZD-2936’) 또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투여하면서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하는 내용으로 설계됐다.

이 시험은 부인암 그룹 재단(GOG-F) 및 유럽 부인암 임상시험 네트워크(ENGOT)와 제휴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엔허투’는 아스트라제네카社 및 다이이찌 산쿄社가 공동개발‧발매를 진행하고 있는 유전자 변형 HER2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일종이다.

자궁내막암은 재발성 또는 진행기에 진단되었을 때 평균 총 생존기간이 최대 30개월 정도에 불과한 공격적인 종양의 일종이다.

최근 치료상의 진전이 이루어진 가운데서도 여전히 환자들을 위한 치료결과를 개선해 줄 대안들이 요망되고 있는 형편이다.

HER2가 발현된 종양은 전체 자궁내막암 환자들의 18~56%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암이 공격적인 특성을 나타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HER2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가 자궁내막암 1차 약제로 허가를 취득한 전례는 부재한 형편이다.

다이이찌 산쿄社의 마크 러츠타인 종양학 개발 담당대표는 “임상 2상 ‘DESTINY-PanTumor02 시험’에 참여한 자궁내막암 피험자들에게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HER2 양성 전이성 종양들에 대한 암종 불문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하는 데 힘을 보탠 바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1차 약제로 ‘엔허투’의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DESTINY-Endometrial01 시험’은 일부 부인암 환자들에게서 치료효과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전략으로 면역요법제와 병용했을 때 ‘엔허투’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기존의 표준요법제와 비교평가를 진행할 시험례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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