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는 자사의 성인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치료제 ‘리노지픽’(Lynozyfic: 린보셀타맙)이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취득했다고 28일 공표했다.
‘리노지픽’은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면역조절제 및 항 CD38 모노클로날 항체를 포함해 앞서 최소한 3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최근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양이 악화된 것으로 입증된 환자들이 사용대상이다.
‘리노지픽’은 다발성 골수종 세포에서 나타나는 B세포 성숙화 항원(BCMA)을 CD3 발현 T세포들과 연결시켜 T세포의 활성화와 암세포들의 사멸을 촉진하도록 설계된 이중 특이성 항체의 일종이다.
최소한 24주에 걸친 치료를 마친 후 매우 우수한 부분반응(VGPR) 이상에 도달했을 때 반응-적응 요법(response-adapted regimen)에 따라 4주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는 최초의 B세포 성숙화 항원(BCMA)×CD3 이중 특이성 항체가 ‘리노지픽’이다.
반응-적응 요법은 증량(step-up) 투여기간 동안 안전성을 위해 공인된 치료센터에서 근접 모니터링이 수반되어야 한다.
스페인 나바라대학 임상암센터의 파울라 로드리게즈-오테로 박사(혈액종양내과)는 “치료상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은 불가피하게 종양의 재발과 후속 치료제들에 대한 반응 감소, 갈수록 단축되는 관해 등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재발이 나타났거나, 3가지 주요 계열의 치료제들을 사용한 후에도 불응성을 내보인 환자들에게 ‘리노지픽’과 같이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새로운 치료제의 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즈-오테로 박사는 뒤이어 “임상시험에서 ‘리노지픽’이 괄목할 만한 데다 인상적인 효능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다발성 골수종으로 인한 부담이 높게 나타난 환자들에게서도 잠재적 완전관해 효과를 내보인 것으로 입증됐다”며 “반응-적응 치료일정의 경우 환자들에게 간편한 치료대안 선택을 가능케 해 준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본임상 시험으로 진행된 ‘LINKER-MM1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리노지픽’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결정한 것이다.
이 시험에는 117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충원된 가운데 ‘리노지픽’ 200mg이 투여됐다.
시험에서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견고하고 지속적인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입증됐다.
시험결과를 보면 객관적 반응률이 7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50%의 환자들은 사외중앙평가(IRC)를 진행했을 때 완전반응 이상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완전반응 또는 엄격한(stringent) 완전반응에 도달한 환자들 가운데 미세잔존질환(MRD) 음성을 나타낸 비율은 4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반응기간은 29개월로 집계됐다.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부작용을 보면 근골격계 통증, 사이토킨 방출 증후군, 호중구 감소증, 기침, 설사, 빈혈, 피로, 폐렴 및 상기도 감염증 등이 보고됐다.
이 중 사이토킨 방출 증후군은 대부분 1급 또는 2급으로 수반되었고, 3급이 1건 나타난 가운데 4급 이상은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사이토킨 방출 증후군이 처음 나타날 때까지 소요된 평균시간은 11시간으로 나타났으며, 평균적으로 볼 때 1일 이내에 해소된 것으로 관찰됐다.
3급 면역작용세포 연관 신경독성 증후군(ICANS)과 3급, 4급 또는 치명적인 감염증도 일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조지 D. 얀코풀로스 공동의장, 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우리가 허가를 취득한 두 번째 이중 특이성 항체가 ‘리노지픽’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에 조건부 승인을 취득한 것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법에 전환을 가능케 하고자 부단하게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에 나타난 견고함에 고무된 만큼 우리는 ‘리노지픽’이 좀 더 이른 치료단계에서 단독요법제 및 새로운 병용요법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FDA의 경우 ‘리노지픽’의 허가신청 건을 접수하고 성인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오는 7월 10일까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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