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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2%의 응답자들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도움에 힘입어 신약개발 소요일정이 괄목할 만하게(significantly) 또는 어느 정도(moderately) 단축될 것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총 109명의 글로벌 제약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그 결과를 담아 25일 공개한 ‘헬스케어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과 이머징 테크놀로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과 신약개발 일정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환자 접근성의 지연과 비용증가 문제가 제약기업들에게 심각한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디지털 전환이 신약개발 과정을 단축하면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내용이기 때문.
글로벌데이터社의 우르테 자키마비슈테 애널리스트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약업계 내부적으로 기술, 특히 인공지능(AI)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신약발굴 및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인식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기술의 적용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조기에 식별하고, 임상시험 절차 또한 최적화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영국의 인공지능(AI) 및 기계학습(ML) 접목 신약개발 전문기업 베네볼런트AI社(BenevolentAI)가 지난 2020년 2월 자사의 인공지능 신약발굴 플랫폼을 적용해 이미 허가를 취득한 치료제들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용도로 개발할 수 있는 제품들을 식별하면서 기존 의약품의 재창출(repurposing)을 가속화했던 사례를 상기시켰다.
일라이 릴리社와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잠재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이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들을 적용했을 때보다 신속하게 확인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데이터 측에 따르면 자사가 보유한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현재 총 3,000개 이상의 의약품들이 인공지능이 적용된 가운데 약물 재창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다수는 개발 초기단계, 즉 발굴 또는 전임상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키마비슈테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 기반 의약품들의 대부분이 아직 개발 초기단계에 있다는 사실은 차후 보다 많은 수의 제약사들이 그들이 보유한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탐색하고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트렌드는 연구‧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약업계가 갈수록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게 될 것임을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제약업계가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인식함에 따라 이 기술이 갈수록 필수불가결한 부분이 될 것이라는 단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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