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社 중국지사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노보케어’(NovoCare) 제품명으로 현지시장에서 발매에 돌입한다고 17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위고비’는 세계 2위의 거대 의약품시장이자 인구 수를 보더라도 인도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에서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중국시장에서 ‘위고비’의 첫 번째 처방전은 18일 상하이에서 발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 내 비만환자 수는 1억8,00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고비’는 지난 6월 25일 체질량 지수(BMI)가 최소한 30kg/m²에 달하는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30kg/m²에 해당하면서 한가지 이상의 체중관련 위험요인을 동반한 과다체중자들이 사용하는 비만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일라이 릴리社의 경우 지난 7월 중국에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의 허가를 취득했지만, 아직까지 발매에 돌입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이다.
중국은 경제가 발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체중 관련 질환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지난해 공개되었던 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중국 내 전체 성인들의 절반 가까이가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일 것으로 추정되었을 정도.
이 때문에 중국은 2형 당뇨병 환자 수와 비만 자 수가 다른 어느 국가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현지시장에서 ‘위고비’의 한달 공급가격은 1,400위안(약 193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시장에서 ‘위고비’의 한달 공급분 가격은 1,349달러 정도이다.
노보 노디스크 중국법인 관계자들은 이 같은 약가전망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위고비’는 당장 중국에서 건강보험의 급여혜택이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의 건강보험은 14억여명에 달하는 이 나라 인구의 대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 중국지사 측은 일차적으로 ‘위고비’ 주 1회 주사제를 사용할 때 기꺼이 본인부담금을 부담할 의향이 있는 환자들을 표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노보 노디스크 중국지사는 민간보험 적용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 중국지사는 제품정보를 원하는 환자들을 위해 디지털 환자 서비스 플랫폼을 개설키로 했다.
참고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의 발매를 통해 48억2,000만 크로네(약 6억9,3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향상될 실적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社는 비만 환자들과 각종 중증 만성질환 환자들을 위한 현재와 미래의 주사제 생산역량을 크게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NC) 중부도시 클레이튼에 충진‧완제품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데 41억 달러(약 270억 크로네)를 투자할 계획임을 지난 6월 24일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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