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그룹의 계열사인 제넨테크社는 지난달 초 FDA의 허가를 취득한 유방암 치료제 ‘이토베비’(Itovebi: 이나볼리십)의 임상 3상 ‘INAVO120 시험’에서 도출된 상세한 분석내용이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고 30일 공표했다.
‘INAVO120 시험’은 ‘이토베비’와 ‘입랜스’(팔보시클립),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FDA는 지난달 성인 내분비 요법제 내성, ‘PIK3CA’ 유전자 변이,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휴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음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이토베비’와 ‘입랜스’, ‘파슬로덱스’를 병용하는 요법을 승인한 바 있다.
보조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또는 치료를 마친 후 종양이 재발한 유방암 환자들이 ‘아이토베비’의 사용대상이다.
특히 ‘INAVO120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을 비롯한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제출된 상태여서 가까운 장래에 후속승인이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NAVO120 시험’을 총괄한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 뉴욕에 소재한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MSK) 암센터에 재직 중인 코말 자베리 내분비 요법제 연구 포트폴리오 대표 겸 초기 신약개발 서비스 부문 담당 임상이사는 “종양이 간과를 폐를 포함해서 대응이 어려운 다양한 체내 부위로 전이된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2배 이상 연장된 것으로 나타난 ‘INAVO120 시험’의 자료는 환자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베리 박사는 뒤이어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유형의 하나에 속하는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는 까닭에 예후가 취약하게 나타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1차 약제 표준요법제의 하나로 ‘아이토베비’가 자리매김하면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이토베비’ 기반요법을 1차 약제로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종양이 악화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입랜스’와 ‘파슬로덱스’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57% 낮게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무진행 생존기간을 비교평가한 결과 ‘이토베비’ 기반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15.0개월에 달한 반면 ‘입랜스’와 ‘파슬로덱스’를 병용한 대조그룹은 7.3개월에 그쳐 확연한 차이를 내보였던 것.
‘이토베비’ 기반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확보된 이 같은 무진행 생존기간 유익성은 종양이 체내에서 3곳 이상의 부위로 전이된 환자들을 포함해 사전에 정한 전체 세부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총 생존기간 자료의 경우 당시 분석시점에서 아직 도출되지 않았지만, 명확하게 긍정적인 추이가 관찰됐다.
이에 따라 총 생존기간을 도출하기 위한 추적조사 연구가 차후 재차 분석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제넨테크社의 레비 개러웨이 최고 의학책임자 겸 글로벌 제품개발 담당대표는 “임상 3상 시험의 결과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것은 ‘이토베비’ 기반요법의 유익성이 잠재적이고 전환적일(transformative)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이토베비’는 표적 특이적 경로에 보다 효율적으로 작용해 유방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를 개선하고자 우리가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자 진단시점에서 ‘PIK3CA’ 유전자 변이와 같은 변이를 포괄적으로 검사하는 일의 중요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PIK3CA’ 변이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 가운데 전체의 40% 정도에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한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PIK3CA’ 변이 표적치료제를 진행기 단계에서 1차 약제로 사용하는 데는 제한이 따라왔던 형편이어서 진단시점에서 이 ‘PIK3CA’ 변이 유무를 검사하는 일은 드문 편에 속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토베비’와 같은 표적치료제를 1차 약제로 사용하기 전에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검사법을 사용해 초기단계에서 생체지표인자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한편 ‘이토베비’는 현재 제넨테크 측이 주관한 가운데 ‘INAVO120 시험’, ‘INAVO121 시험’ 및 ‘INAVO122 시험’ 등 3건의 임상 3상 시험 건들이 ‘PIK3CA’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다양한 치료제들과 병용토록 하는 내용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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