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EU서 자궁내막암ㆍ자궁경부암까지..
최다빈도 부인암 적응증 추가 EU 30번째 용도 플러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25 12:26   

머크&컴퍼니는 자사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관련,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새로운 2개 부인암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24일 공표했다.

이 중 하나는 전신요법제의 사용이 적합한 성인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탁솔’(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과 병용요법을 행한 후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이어가는 용도이다.

다른 하나는 앞서 완치 목적 치료제(definitive therapy)를 사용한 전력이 없는 국제 산부인과연맹(FIGO) 2014년 병기(病期) 3~4A기 성인 국소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위해 항암 화학방사선요법(CRT)과 병용하는 용도이다.

특히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키트루다’는 유럽에서 30번째 적응증을 승인받는 개가를 올리게 됐다.

30개 적응증 가운데는 3개 자궁내막암 관련 적응증과 2개 자궁경부암 관련 적응증을 포함한 5개 부인암 적응증들이 포함되어 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귀르셀 악탄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부사장은 “이번에 추가된 ‘키트루다’ 기반요법들이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은 유럽에서 가장 빈도높게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는 여성암들에 포함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에 이루어진 적응증 추가 승인이 다양한 환자그룹과 치료시기들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초기단계 약제에서부터 진행성 종양 치료단계 약제에 이르기까지 ‘키트루다’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악탄 부사장은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KEYNOTE-868 시험’으로도 알려진 임상 3상 ‘NRG-GY018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에 근거를 두고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종 치료제로 ‘키트루다’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ENGOT-cx11/GOC-3047 시험’으로도 불리는 임상 3상 ‘KEYNOTE-A18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국소진행성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키트루다’를 항암 화학방사선요법(CRT)과 병용하는 용도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키트루다’의 자궁내막암종 및 자궁경부암 치료 적응증 추가를 허가토록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NRG-GY018 시험’에서 ‘키트루다’와 ‘탁솔’(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을 병용한 후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이어간 피험자 그룹은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마찬가지로 ‘KEYNOTE-A18 시험’에서 ‘키트루다’와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을 병용한 FIGO 2014년 병기(病期) 3~4A기 국소진행성 자궁경부암 신규진단 피험자 그룹은 항암 화학방사선요법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총 생존기간 및 무진행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이 중 ‘키트루다’와 ‘탁솔’, 카보플라틴을 병용한 후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진행하는 적응증은 앞서 지난 6월 ‘NRG-GY018 시험’에서 도출된 무진행 생존기간 결과를 근거로 성인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키트루다’ 기반요법은 종양이 복제오류 복구 결함(dMMR)을 동반한 피험자 그룹에서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대조그룹에 비해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양이 복제오류 복구 정상(pMMR)을 동반한 피험자 그룹에서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대조그룹에 비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에서 대조그룹은 플라시보와 ‘탁솔’, 카보플라틴을 병용한 후 플라시보 단독요법을 이어간 환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키트루다’와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을 병용하는 요법의 경우 지난 1월 FIGO 2014년 병기(病期) 3~4A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당시 FDA는 ‘KEYNOTE-A18 시험’에서 도출된 무진행 생존기간 결과를 근거로 ‘키트루다’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

시험에서 ‘키트루다’ 기반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을 단독으로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41%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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