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핫한 제약기업으로 급부상한 노보 노디스크社의 지주회사인 노보 홀딩스社가 스위스(瑞西) 생명공학기업 아세뉴런社(Asceneuron)의 1억 달러 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시리즈 C’ 파이낸싱을 주관했다고 16일 공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일게 하고 있다.
아세뉴런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촉발요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타우 단백질 응집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저분자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 중인 생명공학기업이다.
특히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조성한 현금은 아세뉴런의 선도자산 ‘ASN51’의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ASN51’은 알쯔하이머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기대주이다.
경구용 저분자 약물의 일종인 ‘ASN51’은 타우 단백질 응집에 관여하는 효소의 일종으로 알려진 ‘OGA’를 저해하도록 설계됐다.
‘ASN51’은 타우 단백질의 응집을 방지해 알쯔하이머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데 목표가 두어져 있다.
‘OGA’ 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은 알쯔하이머 이외의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들에서 단백질 응집을 방지하는 데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킨슨병과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즉, 루게릭병)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신경퇴행성 질환들이다.
‘ASN51’은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데다 복용이 간편한 경구용 제제여서 알쯔하이머 환자들이 사용하는 데 이상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세뉴런 측은 5건의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하면서 ‘ASN51’이 경쟁약물들과 차별화된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제시해 보였다.
이에 따라 아세뉴런 측은 연내에 ‘ASN51’의 첫 번째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세뉴런은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한 리더십 조직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자문단을 보유하고 있다.
노보 홀딩스社의 나비드 시디키 벤처투자 담당대표는 “알쯔하이머가 생애에 전환적인 순간이 도래하게 한다”면서 “이처럼 파괴적인 질환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다수인 반면 치료대안을 찾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주사제 제형의 첫 번째 질환조절용 항체(disease modifying antibody)의 허가취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세뉴런의 혁신적인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가 세포 내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통해 신경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디키 벤처투자 담당대표는 ‘시리즈 C’ 파이낸싱이 종결된 후 아세뉴런 이사회의 일원으로 동승하게 된다.
아세뉴런社의 바바라 안게른 파빅 대표는 “노보 홀딩스가 주도한 투자 연합체의 역할에 힘입어 우리의 OGA 저해제 파이프라인과 타우병증 분야의 리더십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의 선도자산인 ‘ASN51’이 임상 2상 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ASN51’의 임상 2상 진입은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노보 홀딩스가 주관한 ‘시리즈 C’ 파이낸싱에는 EQT 라이프사이언드 디멘셔 펀드, 오비메드社(OrbiMed), SR One 캐피털 매니지먼트社, M 벤처스社 및 소피노바 파트너스社(Sofinnova Partners) 등의 민간투자사들이 참여했다.
01 | 국내 CNS 치료제 분야 1위 명인제약,유가증... |
02 | 생명연 "디지털바이오·AI 융합 '간암 비침습... |
03 | 위고비, 비만치료제 최초 대사 이상 관련 지... |
04 | 신일제약, 상반기 매출 388억…영업이익 37% ... |
05 | 셀리드, 감염병 대응 전임상시험 지원사업 선정 |
06 | 진스크립트, 새로운 글로벌 정체성 '가능성... |
07 | 네이처셀, '희비' 교차 '조인트스템' 국내... |
08 | 에이프로젠, 호주 식약청서 면역항암제 중저... |
09 | 유방암 치료, 상급종합병원 90% 1등급…간암... |
10 | 미국 관세 부과, 인도-중국 관계 개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