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1일 1회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의 개발을 계속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약물체내동태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1일 1회 방출 개량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11일 공표한 것.
이에 따라 화이자 측은 하반기에 다양한 용량의 다누글리프론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해 최적용량을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社의 미카엘 돌스턴 최고 학술책임자 겸 글로벌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비만이 화이자의 핵심적인 치료영역 가운데 하나”라면서 “현재 화이자는 임상 단계의 3개 후보물질들과 전임상 단계의 7개 후보물질들로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중 개발이 가장 눈에 띄게 진전된 다누글리프론이 1일 2회 복용제형으로 우수한 효능이 입증된 가운데 우리는 1일 1회 복용제형이 경구용 GLP-1 제제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돌스턴 최고 학술책임자는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앞서 이루어진 임상 2b상 자료와 시험설계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한 끝에 방출개량 제형의 우선순위를 높게 매기고, 미래의 시험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었다”며 “경쟁력 있는 경구용 GLP-1 제제를 등록해 임상시험이 가능토록 하고, 현재 뿐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비만 환자들의 의료상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개방표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시험은 18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경구용 다누글리프론 신속방출형 제제와 방출개량 제제를 복용토록 하면서 약물체내동태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목표를 둔 것이다.
지금까지 시험이 진행된 내용을 보면 1일 1회 복용형 제제의 약물체내동태 프로필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안전성 프로필의 경우 앞서 이루어진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들과 궤를 같이했으며, 총 1,400여명의 피험자들 가운데 간 효소 수치의 급상승이 나타난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