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닥터 레디스, ‘니코틴엘’ 미국外 전권 인수
헤일리온과 합의..30여개국서 발매‧1위 또는 2위 랭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6-28 13:28   수정 2024.07.10 19:30


 

인도 제약기업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 Ltd.社는 자회사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 SA社를 통해 헤일리온社(Haleon)의 계열사인 노스스타 스위처랜드 SARL社(Northstar Switzerland SARL) 지분을 인수키로 최종합의에 도달했다고 26일 공표했다.

노스스타 스위처랜드 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했다는 것은 헤일리온의 니코틴 대체요법제(NRT) 부문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인수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헤일리온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이었던 곳이다.

다만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 측이 인수할 대상에 미국시장 관련 권한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헤일리온의 니코틴 대체요법제 부문 포트폴리오 가운데는 글로벌 리더 브랜드의 하나인 ‘니코틴엘’(Nicotinell)이 포함되어 있다.

‘니코틴엘’은 유럽 각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등 30여개국에서 발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호주에서는 ‘니카베이트’(Nicabate), 캐나다에서는 ‘스라이브’(Thrive), 뉴질랜드에서는 ‘하비트롤’(Habitrol)이라는 현지 특화 브랜드-네임으로 발매되고 있다.

또한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 측이 인수할 대상 가운데는 약용캔디(lozenges), 패치, 껌을 비롯한 전체 제형과 파이프라인에 속한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니코틴엘’은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니코틴 대체요법제 부문 2위에 랭크되어 있는 빅 브랜드이다.

글로벌 ‘톱 17’ 시장 가운데 14개 시장에서 1위 또는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제형별로는 약용캔디와 미니 약용캔디가 글로벌 마켓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니코틴엘’은 아울러 러시아와 이탈리아를 제외한 유럽시장에서 ‘톱 15’ OTC 브랜드의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OTC 브랜드 32위에 랭크되어 있다.

2023 회계연도에 ‘니코틴엘’ 포트폴리오에 속한 제품들은 약 2억1,700만 파운드(약 2억7,4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 측은 노스스타 스위처랜드 SARL의 주식자본을 총 5억 파운드를 건네는 조건에 인수하게 된다.

5억 파운드의 조건은 현금으로 지급할 4억5,800만 파운드의 계약성사금과 추후 성과 기반으로 2025~2026년 기간에 추가지급할 최대 4,200만 파운드로 구성되어 있다.

합의를 도출한 데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오는 4/4분기 초 무렵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흡연은 세계 각국에서 심혈관계 질환, 폐 질환, 암 및 기타 각종 질환들로 인해 매년 800만여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 존재하는 총 13억명의 흡연자들 가운데 60% 정도가 금연을 원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금연 보조도구(tools)를 사용해 성공적으로 금연한 이들은 30%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효과적인 데다 안전한 금연 보조도구들이 발매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접근성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 못하다는 의미이다.

니코틴 대체요법제는 WHO의 니코틴 사용장애用 필수의약품 모델 목록에 올라 사용이 권고되고 있는 제품이다.

니코틴 대체요법제는 지난 2020년 WHO의 금연 접근성 이니셔티브(Access Initiative for Quitting Tobacco)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흡연자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위중한 결과에 직면할 위험성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 Ltd.社의 에레즈 이스라엘 대표는 “우리가 글로벌 브랜드 ‘니코틴엘’이 견인하는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인수한 것이 최근들어 컨슈머 헬스케어 OTC 분야에서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타당한 행보이자 ‘건강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우리의 목표에도 부합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대표는 뒤이어 “우리는 다양한 시장에서 OTC 분야의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가운데 우리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투자해 왔다”며 “사업분야의 하나로서 컨슈머 헬스케어는 성장하고 있고 지속가능성이 확보된 사업이자 장기적으로 호의적의 트렌드를 내보이고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헤일리온 측으로부터 인수한 사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과 강력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수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고객 충성도와 포괄적인 본질, 핵심적인 고객들에 대한 접근성 등의 측면에서 볼 때 매력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대표는 “이번에 인수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가치를 더욱 드러내고,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확대시켜 나갈 것이고, 세계 각국에서 고객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면서 “이 같은 장점들에 미루어 볼 때 이 글로벌 브랜드들이 보다 광범위한 글로벌 OTC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이상적인 주춧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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