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임상 3상 ‘SURMOUNT-OSA 시험’의 상세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 시험은 비만을 동반하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을 나타내는 성인환자 총 469명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티어제파타이드 10mg 또는 15mg 및 를라시보를 투여하면서 52주 동안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티어제파타이드는 ‘마운자로’ 또는 ‘젭바운드’ 브랜드-네임으로 발매되고 있는 “핫한” 치료제이다.
시험에는 양압기(PAP) 치료를 병행하고 있거나 병행하고 있지 않은 환자들이 미국, 호주, 브라질, 체코, 독일, 멕시코, 타이완, 중국 및 일본 등에서 충원됐다.
시험결과를 보면 티어제파타이드는 효능과 관련한 전체 일차적 시험목표들과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티어제파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수면 무호흡 증상의 중증도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무호흡-저호흡 지수(AHI)가 평균 최대 62.8%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바꿔 말하면 티어제파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수면 중 시간당 발생한 기도 수축 또는 폐쇄 증상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30회 정도 적게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전체적인 분석결과는 이날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으며, 6월 21~24일 미국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당뇨협회(ADA) 제 84차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발표됐다.
일라이 릴리 측은 앞서 지난 4월 ‘SURMOUNT-OSA 시험’의 긍정적인 주요한 결과들을 공개한 바 있다.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 지표들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티어제파타이드 10mg 또는 15mg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43.0% 및 51.5%가 증상 완화(disease resolution)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서 “증상 완화”란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시간당 5회 이하 또는 시간당 5~14회, ‘엡워스 졸림지수’(ESS) 척도를 적용했을 때 10점 이하로 산출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엡워스 졸림지수’는 과도한 주간 졸림 증상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표준 설문조사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은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및 2형 당뇨병 등의 위중한 심대사계 합병증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잡한 증상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두 시험에서 티어제파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전체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 만한 개선이 관찰됐다.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 가운데는 수축기 혈압, 저산소 부담, 염증 지표인자의 일종인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의과대학의 피터 C. 파렐 교수(수면의학)는 “이번 시험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을 동반한 환자들 가운데 티어제파타이드를 사용한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을 보면 수면 중 시간당 와해성(disruptive) 증상들이 30회 이하 정도로 감소한 데다 전체의 50% 정도에서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일상생활을 크게 와해시킬 뿐 아니라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증 심대사계 합병증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비만을 동반하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에게서 티어제파타이드의 효능을 뒷받침하는 것이자 우리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도구에 추가될 수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제프 에믹 제품개발 담당부회장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복잡한 질병의 일종으로 현재 8,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환자들의 일상생활을 와해시키고 있고, 각종 중증 합병증과 연관성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저원인에 대응하는 치료제가 부재한 형편”이라고 꼬집었다.
‘SURMOUNT-OSA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비만을 동반하고 양압기 치료가 권장되지 않으면서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 가운데 티어제파타이드를 투여한 다수가 사전에 정한 무호흡-저호흡 지수와 ‘엡스워스 졸림지수’ 지표를 적용했을 때 증상 완화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URMOUNT-OSA 시험’에서 확보된 전체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보고된 ‘SURMOUNT 시험’과 ‘SURPASS 시험’의 보고내용과 대동소이했다.
중증도 측면에서 봤을 때 ‘SURMOUNT-OSA 시험’에서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은 위장관계 부작용이었지만, 대체로 경도에서 중등도에 그쳤다.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티어제파타이드 투여그룹에서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SURMOUNT-OSA 시험’에서는 설사, 구역 및 구토가, ‘SURMOUNT-OSA 2 시험’에서는 설사, 구역 및 변비 등이 눈에 띄었다.
약물치료의 중단으로 이어진 부작용 발생횟수를 보면 티어제파타이드 투여그룹에서 9명,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1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티어제파타이드는 유일하게 허가를 취득한 포도당 의존형 인슐린 친화성 폴리펩타이드(GIP)이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치료제이다.
지속적인 체중관리 적응증으로 미국시장에서는 ‘젭바운드’,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마운자로’ 브랜드-네임으로 발매 중이다.
일라이 릴리 측은 비만을 동반하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 적응 추가 신청서를 FDA에 제출한 상태여서 빠르면 올해 말경 최종적인 심사결과가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만을 동반하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티어제파타이드 적응증 신청 건이 FDA에 의해 ‘패스트 트랙’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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