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7.5억弗 투자유치

최대 사모펀드 美 블랙스톤과 개발ㆍ상용화 자금지원 합의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랙스톤社(Blackstone)는 메이저 민간투자‧투자관리 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운용기업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블랙스톤社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와 개발‧상용화 자금지원 합의를 도출했다고 27일 공표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계열사인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社를 통해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프로그램에 최대 7억5,000만 달러를 제공키로 했다는 것이다.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社의 니콜라스 갈라카토스 대표는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호흡기 질환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mRNA 백신 제품들을 통해 인류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출중한 능력을 입증해 보인 생명공학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성사된 획기적인(landmark) 제휴가 각종 백신, 의약품 및 의료기술이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제공될 수 있는 탄탄대로를 개척하기 위해 글로벌 리딩 생명공학기업들과 손잡으면서 우리가 오랜 기간 동안 고수하고 있는 전략을 방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생명공학업계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속도로 폭넓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앞으로 수 년 이내에 다양한 백신 제품들을 선보이고, mRNA 의약품들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능한 최대의 유익한 영향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발 후기단계에 있는 연구 건들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는 블랙스톤과 그들의 혁신적인 파이낸싱 모델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밴슬 대표는 덧붙였다.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리딩 또는 가장 혁신적인 제약기업이나 의료기술업체 다수를 지원하는 데 지속적으로 사세를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다양한 치료영역에 걸쳐 기업들에게 파이낸싱 솔루션을 제공해 중요학 과학적 혁신을 지원하고 중요한 제품들이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는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인플루엔자 프로그램에 최대 7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을 경우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는 성과금과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으며,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연구‧개발비를 절감하면서도 개발된 인플루엔자 백신의 전권을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