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사프로' 효능 '졸로푸트'에 맞짱
블록버스터 드럭 '셀렉사' 개량제형으로 데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12-11 17:56   수정 2003.12.11 23:46
블록버스터 항우울제 '졸로푸트'와 맞짱뜬다!

美 포레스트 래보라토리스社가 10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자사의 항우울제 '렉사프로'(Lexapro)가 화이자社의 '졸로푸트'와 동등한 수준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약물임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포레스트측은 지난 9월에도 '렉사프로'가 와이어스社의 블록버스터 항우울제 '이펙사 XR'과 동등한 수준의 효과와 내약성을 발휘함이 입증됐다고 공개했었다.

포레스트측의 발표가 나오자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3% 가까이 뛰어오른 57.53달러를 기록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일종인 '렉사프로'는 포레스트의 블록버스터 항우울제 '셀렉사'(Celexa)의 개량제형으로 이제 시장에 발매되어 나온 지 16개월이 경과한데 불과한 신약. 그러나 3/4분기에 2억3,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항우울제 부문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제품이다.

아직 일천한 발매기간을 감안하면 현재 화이자의 간판품목들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졸로푸트'가 같은 기간 중 8억3,1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에 견주어 볼만한 유망품목인 셈.

이처럼 눈에 띄는 실적은 포레스트측이 내년으로 임박한 '셀렉사'의 특허만료 시점을 앞두고 미리부터 대비하기 위해 '렉사프로'에 대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데에 따른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포레스트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OTC 제약기업. '렉사프로'는 '셀렉사'와 마찬가지로 포레스트측이 덴마크 룬드벡社와의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확보한 제품이다.

한편 포레스트측은 18~80세 사이의 다양한 연령층에 속하는 중증의 우울증 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렉사프로'와 '졸로푸트'의 효능을 비교평가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피험자들에게는 8주 동안 매일 '렉사프로' 10㎎ 또는 '졸로푸트' 50~200㎎을 복용토록 했다. 그 후 우울증에 수반되는 각종 증상의 경중을 평가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준을 적용해 두 약물들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렉사프로'와 '졸로푸트'가 효능과 내약성 측면에서 동등한 수준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렉사프로' 복용群의 75%와 '졸로푸트' 복용群의 70%에서 괄목할만한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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