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임상 3상 주목
경구용 BTK 저해제 레미브루티닙 시험목표 충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10 09:58   

노바티스社가 임상 3상 ‘REMIX-1 시험’과 ‘REMIX-2 시험’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주요결과들을 9일 공개했다.

두 시험은 H1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했을 때 증상들을 충분하게 조절할 수 없었던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들을 대상으로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의 일종인 레미브루티닙(remibrutinib) 25mg을 1일 2회 복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효과를 평가한 시험례들이다.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12주차에 ‘주간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UAS7)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완전한 변화가 눈에 띄면서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증상의 활성도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고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되었다는 의미이다.

두 시험은 52주차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레미브루티닙은 이와 함께 ‘REMIX-1 시험’과 ‘REMIX-2 시험’에서 2주차에 UAS7 지표를 개선도를 평가했을 때 나타난 바와 같이 신속한 작용이 입증됐다.

이 같은 자료는 레미브루티닙이 1차 약제 H1 항히스타민제들로 증상을 조절할 수 없었던 환자들을 위한 새롭고 효과적이면서 신속하게 작용하는 경구용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노바티스社의 슈리람 아라드헤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가 고통스러운 데다 예측할 수 없는 증상의 일종이어서 환자들이 효과적이면서 사용이 간편하고 내약성이 양호한 치료대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차없는 소양증과 심부조직 부종을 신속하고도 지속적으로 완화할 수 있게 되기를 요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임상 3상 ‘REMIX 시험’ 프로그램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주요결과들을 보면 고도선택적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의 일종인 레미브루티닙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했을 때 불응성을 나타낸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들을 위한 동종계열 최초의 경구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는 만성 심마진을 일컫는 의학용어의 하나로 6주 이상의 기간 동안 증상이 지속되는 데다 기저원인이 알러지 유발항원의 외부 노출보다 내부에 있는 증상을 말한다.

전 세계 환자 수가 4,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는 소양성 두드러기, 심부조직 부종 등이 안면, 인후, 손‧발 등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환자들은 두드러기가 나타난 피부 환부에 작열감, 얼얼함 및 쓰림 등이 나타남에 따라 삶의 질에 심대한 영향이 미치게 된다.

현재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를 치료하는 1차 약제로는 H1 항히스타민제들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환자들의 60% 정도는 항히스타민제 단독요법을 진행했을 때 증상을 충분히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항히스카닌제들로 증상을 충분하게 조절할 수 없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들의 경우 주사제형 생물의약품들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마저 전 세계 환자들 가운데 20% 이하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는 히스타민 방출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데,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에 수반되는 파괴적인 증상들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노바티스에 의해 발굴되어 개발이 진행된 레미브루티닙은 고도선택적 경구용 브루톤 인산화효소 저해제의 일종으로 치료를 개시한 후 2주 이내에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증상들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미브루티닙은 다발성 경화증, 화농성 한선염 및 식품 알러지를 비롯한 일부 면역 매개성 증상들에 걸쳐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

‘REMIX-1 시험’과 ‘REMIX-2 시험’에 충원된 피험자들은 최대 52주 동안 지속적으로 레미브루티닙을 복용할 수 있으며, 장기 연장시험에 등록할 수도 있다.

노바티스 측은 ‘REMIX 시험’ 프로그램에서 확보한 자료를 임박한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하고, 내년에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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