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美 유전체 편집 전문 제약사 지분투자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 보통주 2,500만弗 규모 매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7-07 09:41   

미국 캘리포니아州 버클리에 소재한 CRISPR 유전체 편집 전문 제약기업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社(Caribou Biosciences)는 화이자社가 자사를 대상으로 2,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고 6일 공표했다.

6월 29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자사가 발행한 보통주 총 469만431株를 한 주당 5.33달러의 조건에 매입했다는 것.

화이자 측이 6월 30일 주식매입을 마무리지은 것과 관련해서 스리람 크리슈나스와미 박사가 자사의 학술자문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설명했다.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社의 레이첼 하우위츠 대표는 “우리는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화이자의 투자가 우리의 임상 프로그램들이 내포하고 있는 잠재력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의 제약기업 가운데 한곳과 우리가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내 보였다.

하우위츠 대표는 뒤이어 “우리는 전력을 기울여 동종이계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전체 프로그램에서 앞으로 6개월여 이후에 진전된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 프로그램 가운데는 ‘CB-010’의 임상 1상 ‘ANTLER 시험’에서 도출될 6개월 용량확대 자료, ‘CB-011’의 임상 1상 ‘CaMMouflage 시험’에서 확보된 용량확대 최신 자료, ‘CB-012’의 허가신청서 제출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우위츠 대표는 덧붙였다.

이 중 ‘CB-010’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이며, ‘CB-011’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CB-010’은 FDA로부터 ‘재생의학 첨단치료제’(RMAT), ‘패스트 트랙’ 및 ‘희귀의약품’ 등으로 지정받았고, ‘CB-011’ 또한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받았다.

‘CB-012’는 동종이계 CAR-5 세포치료제 기대주이다.

크리슈나스와미 박사는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 측이 보유한 chRDNA 유전체 편집 기술이 상당히 흥미롭다”면서 “암을 치료하는 유망한 규격품(off-the-shelf) 치료대안으로 동종이계 세포치료제의 잠재력이 눈에 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화이자가 오래 전부터 생명공학 생태계에서 초기단계의 혁신적인 연구를 지원해 왔다”며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 측이 ‘CB-010’의 임상 1상 ‘ANTLER 시험’과 다발성 골수종 치료용 동종이계 항-B세포 성숙화 항원(BCMA) 세포치료제 ‘CB-011’의 임상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투자에 힘입어 수혈된 현금을 면역 은폐 동종이계 CAR-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CB-011’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CB-011’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상 ‘CaMMouflage 시험’이 진행 중이다.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자사의 동종이계 CAR-T 및 CAR-N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100% 보유권과 총괄 권한을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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