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텍, 美 국방부와 원숭이 두창 치료제 계약
단일클론 항체 기반 의약품 시제품 신속개발 목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7-06 11:40   

독일 함부르크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기업 에보텍社(Evotec SE)는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자사의 계열사인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社(Just-Evotec Biologics)가 최대 7,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표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모노클로날 항체 기반 의약품 시제품(prototypes)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합의에 따라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는 발굴 단계에서부터 최초 임상 1상 시험 단계까지 의약품 시제품의 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발굴 활동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항체 설계를 사용한 새로운 모노클로날 항체의 발견과 기존의 모노클로날 항체들에 대한 평가를 포함할 예정이다.

신속한 개발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는 자사가 보유한 기술 플랫폼 ‘J.DESIGN’을 추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분자 최적화(molecular optimisation), 세포주 및 공정 개발,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가 워싱턴州의 소도시 레드먼드에 두고 있는 첨단 개발‧제조 시설 ‘J.POD’에서 집중적인 연속제조 등의 활동을 진행키로 했다.

에보텍은 이와 함께 생물학적 제제 개발을 위한 자사의 전임상 및 임상 역량을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신속하고 비용효율적인 모노클로날 항체 시제품을 개발하면 원둥이 두창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모노클로날 항체 의료 대응방안들(MCMs)의 신속한 공급이 가능해지게 된다.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社의 린다 주커먼 바이오치료제 담당부사장은 “미국 국방부 산하 화생방핵방어합동참모국(JPEO-CBRND)과 협력의 폭을 확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방부의 신속 항체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한 두 번째 표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국방부를 위해 이처럼 중요한 프로그램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우리의 생물학적 제제 개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보텍社의 베르너 란탈러 대표는 “두번째 전략적 국가 중요 프로그램으로 미국 국방부와 협력의 폭을 확대키로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의 통합 ‘J.DESIGN’ 플랫폼은 양질의 의료 대응방안들을 신속하고 비용효율적으로 개발‧생산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 같은 통합 발굴, 개발 및 제조 솔루션을 미국 국방부에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 화생방핵방어합동참모국에서 생명공학 활성화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브루스 굿윈 프로젝트 담당관은 “화생방핵방어합동참모국이 전투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중요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 측과 협력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계약은 미국 국방부 화생방방어합동참모국(JPEO-CBRND)과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의료 화생방핵 방어 컨소시엄 등이 지원한 가운데 성사됐다.

한편 양측은 앞서 지난해 9월 신속 항체 프로그램에 따라 페스트에 대응하는 모노클로날 항체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처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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