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암ㆍ염증 초기 파이프라인 강화 M&A
美 신테라 매입..PARP1 저해제ㆍMK2 저해제 자산 인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5-10 11:28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신테라社(XinThera)의 발행주식 100%를 인수했다고 9일 공표했다.

신테라社를 인수함에 따라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항암제 및 염증 관련 파이프라인 자산들을 추가하면서 자사의 임상개발 우선순위 자산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인수를 성사시킴에 따라 PARP1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암제 및 염증성 질환 치료용 MK2 저해제 분야의 저분자 저해제들에 대한 전권을 확보하게 되었기 때문.

이 저분자 저해제들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단독치료제로 폭넓은 개발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포트폴리오 제품들과 병용요법제로 다양한 적응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플레이비어스 마틴 연구담당 부회장은 “신테라 측 조직이 암을 치료하기 위해 DNA 손상 회복경로를 표적으로 작용하거나, 염증성 질환들에 대한 체내의 면역반응을 이끌 연구자산들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면서 “두 프로그램이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의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인수에 힘입어 다양한 자산들의 초기단계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확대해 지속성 있는 후기단계 포트폴리오의 구축이 한층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테라社의 크리스 르매스터스 대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신테라가 각종 암과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신약을 발굴하고자 하는 유사한 소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해당질환들에 대응하는 체내의 반응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일원으로 동승해 우리가 보유한 정밀의학 치료제들이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질환들을 겨냥한 차세대 치료제들에서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1세대 이중 PARP 1/2 저해제들은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상동 재조합 결핍(HRD) 종양을 앓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고도로 효과적임이 입증되어 왔다.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및 췌장암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종양들이다.

하지만 1세대 이중 PARP 1/2 저해제들은 혈액학적 독성으로 인해 사용에 제한이 수반되고 있는 형편이다.

신테라 측이 보유해 왔던 PARP1 선택적 저해제들은 1세대 이중 PARP 1/2 저해제들에서 관찰되는 혈액학적 독성을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hziy)와 같은 표적요법제 및 전신성 항암화학요법제를 비롯해 다양한 DNA 손상 약제들과 병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신테라 인수로 인해 자사의 2023년도 주당순이익이 한 주당 0.12~0.15달러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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