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바이오파마 사업부문 42.5억弗에 매각

매각대금, 채무 감축ㆍ전략적 우선순위 이행 등에 배분

박스터 인터내셔널社는 자사의 바이오파마 솔루션(BioPharma Solutions) 사업부문을 글로벌 민간투자기업으로 잘 알려진 애드벤트 인터내셔널社(Advent International) 및 워버그 핀커스社(Warburg Pincus)에 매각키로 최종합의했다고 8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각금액으로 박스터 인터내셔널 측은 42억5,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급받기로 했다.

세후(稅後) 기준으로는 34억 달러 상당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스터 인터내셔널 측은 매각대금으로 채무액을 감축하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박스터 인터내셔널社의 호세 E. 알메이다 회장은 “오늘이 전략적 우선순위의 이행, 주력 부문에 대한 사세집중, 투자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가치창출 등 현재 박스터 인터내셔널이 진행 중인 변화를 위한 여정(transformation journey)에서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진 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문이 오랜 기간 동안 제약‧생명공학업계에서 신뢰할 만하고 우선적인 위탁제조 서비스 파트너로 인식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애드벤트 인터내셔널 및 워버그 핀커스가 혁신적인 헬스케어 기업들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전략적 우선순위 현안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폭넓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민간투자기업들”이라며 “이들의 총괄하에 우리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문이 변함없이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고, 새로운 기회를 위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품질높은 첨단 솔루션 제품들을 고객기업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단언했다.

박스터 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문은 지난 수 십년 동안 멸균 주사액 제조, 비 경구 영양공급 및 맞춤 지원 서비스를 제약‧생명공학기업들에 공급해 왔다.

애드벤트 인터내셔널 및 워버그 핀커스에 매각된 이후에도 독자적인 단대단(end-to-end) 위탁 개발‧제조기관(CDMO)으로 임상연구에서부터 제품공급에 이르기까지 고객기업들을 위해 폭넓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각대상 가운데는 미국 인디애나州 블루밍턴과 독일 동부도시 할레에 소재한 제조시설들과 1,700여명의 재직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워버그 핀커스社의 T. J. 카렐라 헬스케어 부문 이사는 “박스터 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문이 제약업계에서 특출한 명성을 구축하면서 항암제, 대사계 질환 및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서비스를 통해 성장을 거듭해 왔다”면서 “앤드벤트 인터내셔널 측과 함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문이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개발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명성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드벤트 인터내셔널社는 지난 30여년 동안 헬스케어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투자를 진행해 온 민간투자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약, 생명공학 및 의료기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17개국을 대상으로 50여건의 투자를 진행했을 정도다.

워버그 핀커스社 또한 창립 이래 180여 헬스케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1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