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系 약물, 관절염 치료제로도 유망
심장병 감소·염증완화 일석이조 효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10-28 17:40   수정 2003.10.28 23:33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이 장차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도 유망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 소재 류머티스질환센터(CRD) 연구팀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美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열린 美 류머티스학회(ACR) 제 67차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이 콜레스테롤値 등을 낮춰 심혈관계 질병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효과 외에도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음이 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내용은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중증의 심혈관계 질환들이 발병할 확률도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美 관절염재단(AF)의 존 클리펠 이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는 류머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방식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한편 류머티스질환센터 연구팀은 116명의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스타틴系 약물의 일종인 아토르바스타틴 또는 플라시보를 무작위 투여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다.

6개월이 경과했을 때 연구팀은 관절염 증상의 개선 정도와 혈중 C-반응성 단백질의 농도를 측정했다. 'C-반응성 단백질'은 동맥경화나 류머티스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들이 발병했을 때 그 농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측정결과 아토르바스타틴 투여群의 경우 플라시보 투여群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증상개선이 눈에 띄었을 뿐 아니라 C-반응성 단백질値와 함께 전체적인 콜레스테롤 농도,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농도 지단백, 중성지방 등이 모두 뚜렷이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스타틴系 약물들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서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낮춰주고, 관절염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염증을 완화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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