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차세대 바이오 치료제에 3억弗 투자
스위스, 오스트리아 및 슬로베니아서 인프라 강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9-15 11:40   
노바티스社가 완전 통합적인 3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 생물학적 제제 분야의 초기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차세대 바이오 치료제(biotherapeutics) 분야에 투자해 나가겠다고 12일 공표했다.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개발을 포괄하는 가운데 스위스, 슬로베니아 및 오스트리아에 소재한 자사의 시설들을 대상으로 다개년에 걸친 투자를 진행해 초기 바이오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성장과 다양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

노바티스社 글로벌 의약품 개발 부문의 레토 피셔 기술연구 부문 대표는 “제약업계 전체적으로 볼 때 바이오 치료제가 최근 허가를 취득한 신약들 가운데 절반 가까운 몫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다양한 질환영역들에 걸쳐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처럼 복잡한 생물학적 제제들을 구상단계에서부터 개발단계에 이르기까지 진전시키는 데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환경을 통합적이고 매끄러우면서 신속하게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는 말로 피셔 대표는 투자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이를 통해 우리는 보다 신속한 개발과 우리의 포괄적인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집중 순위화(focused prioritization)를 가능케 하겠다는 야심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의 초기단계 생물학적 제제 포트폴리오는 최근 15년여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기존의 모노클로날 항체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동종계열 최초, 동종계열 최고 또는 두가지 잠재성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로 영역을 확대한 것은 한 예. 여기에는 항체-약물 결합체와 치료용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공개된 투자플랜은 최첨단 기술 인프라 및 최고도의 역량 배양과 함께 수준높은(sophisticated) 파이프라인의 구축을 통해 노바티스를 바이오 치료제 개발 분야의 최일선에 자리매김시키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슬로베니아 및 오스트리아에 소재한 노바티스의 기존 상업제조 시설들에 생물학적 제제 개발 파트를 추가로 장착시키고, 스위스 바젤 소재 세인트 요한 캠퍼스 내에 생물학적 제제 허브를 구축해 기존의 노바티스 바이오메디컬연구소(NIBR)와 함께 매끄러운 단대단(end-to-end)개발‧제조환경을 조성하면서 과학적 혁신, 기술 리더십 및 재능있는 인력 유치(talent attraction)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 때문.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노바티스는 개발공정의 향상 뿐 아니라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최초 임상시험 단계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는 등 여러모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투자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위스 바젤 소재 세인트 요한 캠퍼스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생물학적 제제 허브를 구축하면서 기존의 NIBR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슬로베니아 중부도시 멘게시에 1억1,000만 달러를 투자해 임상 제조시설과 기술개발력을 보유한 바이오캠퍼스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 샤프테나우 캠퍼스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시너지 효과와 전략적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바티스社 생물학적 제제‧기술연구 부문의 조나산 노박 글로벌 대표는 “생물학적 제제의 개발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현실적인 도전요인에 정면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생물학적 제제를 개발하는 절차를 고무적이면서 보상이 따르는 과정으로 확립시켜 궁극적으로는 혁신적인 신약들이 개발되어 나오는 원천이 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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