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만났을 때..
컴퓨터ㆍ인공지능 노하우와 신약개발 역량 결합 취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9-14 11:06   
노보 노디스크社 및 마이크로소프트社(MS)가 새로운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했다고 12일 공표했다.

양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측이 보유한 컴퓨터 서비스,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노하우를 노보 노디스크의 신약발굴‧개발 및 데이터 과학 역량과 결합하기 위한 취지에서 손을 맞잡은 것이다.

파트너십 관계가 구축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인공지능 기술과 기초과학(foundational science) 모델, 전문적인 노하우 등을 제공하면서 연구‧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노보 노디스크의 데이터 과학자, 도메인 전문가 등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라르스 포흐 이베르센 디지털 사이언스‧혁신 담당부회장은 “우리의 디지털 사이언스 및 인공지능 역량 확대를 추진해 온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적인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해 줄 새로운 제휴관계가 구축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양사가 함께 신약발굴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신속하고 폭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보다 획기적인 혁신과 효율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이크로소프트社의 비자이 미탈 인공지능 환경구축‧전략 담당부회장은 “노보 노디스크 측과 제휴키로 한 것은 첨단 인공지능의 총체적인 발전과 적용을 통해 전문가들의 창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야심을 이루기 위해서는 영역별 전문가들이 가치를 부여한 모든 유형의 정보들로부터 인공지능이 학습을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을 뿐 아니라 양사의 제휴에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여러 분야들 사이의 긴밀한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양사의 제휴로부터 확보된 인공지능 모델은 이미 실행에 들어간 처음 두 사례를 포함해 다양한 용도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중 첫 번째 사용사례는 새로운 과학적 통찰을 얻기 위해 문헌, 환자, 학술 보고서 및 토론 포럼 등의 출처들로부터 확보된 정보를 자동요약하고(automated summarization)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번째 사용사례는 환자의 죽상(粥狀)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죽상 동맥경화증은 지방, 콜레스테롤 및 기타 각종물질들이 동맥벽 내‧외부에 축적되면서 나타나는 심혈관계 질환의 일종이다.

인공지능은 또한 새로운 표적을 확인하고 질병의 생체지표인자들을 확립하는 데도 사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대규모 모델이 다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훈련된 인공지능 플랫폼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다개년에 걸친 제휴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와 사용사례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