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파마, 美 면역항암제 전문 제약사 인수
TLR9 작용제 비두톨리모드 개발 체크메이트 파마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20 09:49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면역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社(Checkmate Pharmaceutical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9일 공표했다.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 측이 발행한 보통주 한 주당 현금 10.50달러, 총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를 진행하기로 최종합의했다는 것이다.

현재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 측이 보유한 선도 후보물질은 고도세대(advanced generation) CpG-A 올리고데옥시뉴클레오타이드 톨-유사 수용체 9(TLR9) 작용제의 일종으로 바이러스 유사입자를 통해 체내에 전달되는 비두톨리모드(vidutolimod)이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레너드 S. 슐라이퍼 대표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가 면역 항암제 연구‧개발을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잠재적으로 난치성 암들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롭고 유망한 대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차별화된 톨-유사 수용체 9을 다른 항체 기반 항암제들과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하면 임상적 유익성을 증가시키고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하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의 조직과 보완적인 학술 노하우를 받아들이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않는다고 슐라이퍼 대표는 덧붙였다.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社의 앨런 배시 대표는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가 과학에 대한 심도깊은 경외감과 활기적인 발견을 위한 갈망, 암 치료를 위한 헌신 등을 공유하고 있는 생명공학업계의 선도기업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일원으로 동승하게 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社의 설립자인 아트 크리그 최고 학술책임자는 “우리가 비두톨리모드로부터 산출한 자료에 힘입어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가 내재적 면역활성제 분야의 선두자리에 위치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이 보유한 물적‧인적자원과 전문적인 노하우가 비두톨리모드의 개발을 촉진하고, 면역치료제 분야에서 우리의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플랫폼에 내재된 잠재력이 만개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비두톨리모드는 앞서 종양에서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관문 저해가 나타난 환자들에게 단독요법제로 종양 내부에 투여하면 항 종양 T세포 활성을 유도‧확대하고 종양의 퇴행(regression)을 유도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임상 1b상 시험 프로그램에서 주사가 이루어진 곳과 떨어져 있는 병소 부위에서 압스코팔 반응(abscopal responses)이 관찰됐다.

‘압스코팔 반응’이란 방사선 조사(照射)를 받은 생체조직으로 인해 방사선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생체조직에서도 영향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비두톨리모드는 FDA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보건당국으로부터도 아직까지 허가를 취득하기 이전의 단계에 있는 기대주이다.

한편 인수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자회사를 통해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 측이 발행한 보통주 한 주당 전액 현금 10.50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공개매수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후속절차들은 올해 중반경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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