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면역 체크포인트 제해제인 항PD-1 항체 ‘세미플리맙(cemiplimab)’을 일본에서 승인 신청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적응은 암화학요법 중 또는 요법 후 악화된 자궁경부암에 대한 단일요법. 사노피는 ‘진행성 자궁경부암의 치료선택 사항이 한정된 가운데 진행성 자궁경부암에 대한 새로운 표준치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플리맙’은 T세포 표면에 있는 면역 체크포인트 수용체 PD-1을 표적으로 하는 완전 인간 모노클로널 항체이다. 암세포는 PD-1 경로를 통해 T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있는데, 세미플리맙은 PD-1에 결합함으로써 이 억제를 해제한다.
이번 신청은 진행성 자궁경부암 국제공동 제3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편평 상피암 또는 선암 여성 환자(연령 중앙치 51세)를 대상으로 세미플리맙 단독투여군 또는 화학요법제를 무작위 할당했다.
그 결과 환자 전체에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세미플리맙군 12.0개월, 화학요법군 8.5개월로 세미플리맙군은 화학요법군과 비교하여 사망위험이 31% 저하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자궁경부암은 세계 여성암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한다. 자궁경부암의 대부분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으로 80% 정도가 편평 상피암, 나머지 환자의 대부분은 선암이 차지한다. 하지만 현재 진행·재발 자궁경부암의 치료 선택사항은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일본에서 승인되면 ‘세미플리맙’은 일본국내 7번째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약이 된다.